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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하나님나라 이뤄지길 기도합니다”감리회, 백마고지서 ‘6‧25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예배’ 드려

“이 땅에 전쟁의 상처가 남긴 아픔으로 희생된 많은 이들을 기억하소서. 우리에게 전쟁이 주는 상처에 대해서 알게 해 주시사 주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주신 평안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는 지난 27일 정오, 철원 백마고지 위령비에서 ‘6‧25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예배’를 드리고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한편 한반도에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길 소망했다.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행사는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진행된 ‘DMZ민(民)+평화손잡기’ 일환으로 열렸으며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4대 종단이 참여했다. 이중 백마고지 위령비에서 진행된 개신교 예배를 감리회가 주관했다.

예배 순서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오일영 목사(선교국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윤보환 목사(영광교회)를 비롯한 예배 순서자들의 헌화 그리고 참석자들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죄의 고백시간에 참석자들은 △과거에 대한 회개 – 희생자들과 그들의 희생에 대해 무관심했음을 회개합니다(곽영준 목사, 철원교회) △현재에 대한 회개 – 서로에 대한 화해의 의지가 부족함을 회개합니다(이종환 목사, 향원교회) △미래에 대한 회개 – 이락재 목사(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대한 소명과 꿈을 갖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이락재 목사, 대광교회)라는 제목으로 회개하며 전쟁에 대해 무관심 했던 것 그리고 평화에 대한 사명을 잃어버리고 살았음을 고백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시대적인 아픔 속에서 전쟁의 현장에 있었던 젊은이들을 위한 기도(김명신 목사, 보병 제8사단 군종참모) △전쟁 속에서 희생 됐던 민간인들을 위한 기도(고문석 목사, 신철원교회) △외국인 참전 희생자를 위한 기도(정경석 목사, 엘림교회) △전쟁을 모르고 희생당한 이들을 위한 기도(김명숙 장로) △전쟁의 아픔이 치유되지 못한 채 희생됐던 이들을 위한 기도(정승희 목사, 연수원장)를 드리며 전쟁으로 희생 됐던 이들을 위한 추모기도도 드렸다.

윤보환 목사(감리교군선교회 이사장)는 ‘화목케 하신 그리스도’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교회가 회복되고 하나님나라가 이뤄지길 소망했다. 윤 목사는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그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면서 “이 땅에 교회가 회복되고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는 한반도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윤보환 목사는 전쟁이 없는 하나님의 평화가 한반도와 온 세상에 내려지길 간구한 뒤, “오늘 평화손잡기 행사가 강화에서 고성까지 동서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바라옵기는 서로의 손잡음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으로 이어지는 그날을 함께 꿈꾸자”고 덧붙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고백과 다짐이 담긴 기도문을 작성‧봉헌한 뒤, △화해하며 살아 갈 것 △하나님나라가 이뤄지도록 살아갈 것 △대가없이 어려움을 도울 것 △사랑을 나눌 것 등을 다짐했다.

예배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인근에서 진행된 ‘DMZ민(民)+평화손잡기’에 참여했다.

예배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인근에서 진행된 ‘DMZ민(民)+평화손잡기’에 참여해 함께 손을 맞잡고 매화교회 남성중창단의 선창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이 봄’ 등을 함께 부르며 한반도의 평화를 소망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박종철·김성복, 한교총)도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임진교 인근 임진강변에서 ‘DMZ민(民)+평화손잡기’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 앞서서는 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윤마태 목사) 주관으로 예배를 드리고 ‘한민족이 분단 74년을 넘어서 평화통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남한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남북한 주민들간에 화해하며, 평화롭게 교류하는 동포애를 세워주소서’라고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한편 ‘DMZ 민+평화손잡기’는 27일 오후 2시 27분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파주-고양-김포-강화를 잇는 평화누리길 500km의 DMZ 마을길에서 ‘꽃피는 봄날 DMZ로 소풍가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매화교회 남성중창단.
윤보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고백과 다짐을 적고 있는 모습.
참석자들은 작성한 고백과 다짐을 봉헌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일영 선교국 총무가 사회를 보고 있다.
이정배 전 감신대 교수가 축도하고 있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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