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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신홍식 목사 기념비 건립한다’2차 총실위서 결정
평신도 단체장 인준‧선관위 시행세칙‧본부 내규 심의 등 안건 처리
전 감독회장, 고성 산불 성금 3억 여원 동부연회 최선길 감독에 전달
감리회는 지난 16일 광화문본부 16층 회의실에서 2차 총실위를 개최하고 신홍식 목사 기념비 건립 사업을 결의했다.

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가 민족대표 33인이자 감리교회 목사였던 신홍식 목사 기념비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감리회는 지난 16일 광화문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제33회 총회 2차 실행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신홍식 목사 기념비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조기형 충북연회 감독.

충북연회 조기형 감독은 “신홍식 목사님은 신석구 목사님과 함께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으로 감리교회에서 자랑스러워해야 할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신홍식 목사님의 묘소에는 ‘감리교회 목사’라는 비석만 있을 뿐 목사님을 기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묘소 방문 시 후손들을 만났었는데 감리교회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서운해 했다”면서 “그동안 소외 받았던 신홍식 목사님의 기념비를 세워 신앙의 선배를 추모해야 한다”고 기념비 건립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총실위에서 기념비 건립 사업을 승인했고 감리교회 사업으로 확정됐다.

신홍식 목사는 1872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했으며 1907년 보은‧괴산구역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으며 1913년 협성신학교(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감리교회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민족대표 33인과 만세운동에 참여하면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1938년 흥업구락부 사건으로 청주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던 중 1939년 3월 18일 소천했다. 기념비 건립과 관련 조기형 감독은 “감리회의 자랑스런 인물 독립운동가 신홍식 목사님을 기념하는 일은 지역에서는 감리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일이자 하나님께서도 기뻐하는 일”이라며 “한국감리교회의 역사를 보존하고 발굴하는 일은 우리의 책임이자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총실위에서는 내달 18일에 진행되는 서울남연회 보궐선거와 남부연회 재선거를 위한 선거시행 세칙을 최종 확정했다. 선거관리위원장 박계화 목사는 “감리회 역사상 감독 재‧보궐 선거가 처음이고 혼란을 막기 위해 빠르게 진행을 하려다보니 총실위 개최 전 감독선거 공고가 나가게 됐다”고 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박 목사는 고소‧고발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피력하며 위원들에게 협력과 기도를 당부했다. 이어 박계화 목사는 선거시행 세칙 중 ‘(실효된 형 포함한) 범죄경력조회확인서를 제출이 아닌 개인열람용으로 발급받아 선관위원장과 심의분과위원장에게 제시해 확인받는다’라는 세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목사는 “범죄경력조회확인서 제출은 법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제하며 “그렇다고 「교리와장정」에 명시된 부분을 임의대로 처리할 수는 없었기에 부득이하게 확인 받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실위에서는 본부내규 심의도 진행됐다. 본부내규개정위원회(김종복 감독) 서기 이윤근 장로는 개정된 본부내규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로는 △「교리와장정」과 상충되는 부분 및 용어 정리 △본부직원 고용 및 정년에 대한 문제 △부서 간 업무 조정 및 용어 정리 등으로 개정이 됐음을 밝혔다. 본부내규에서 개정된 부분 중 중점 사안은 본부 직원의 정년 및 임금피크제이다. 기존에는 본부 직원 정년이 △부장 60세 △과장 58세 △서기 55세 △사무원 50세 △기능직 58세였으나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라 일괄적으로 60세로 정리됐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임금피크제도 개선됐다.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임금피크제는 퇴직 3년전 기준급여의 90%, 2년 전 80%, 1년 전 70%를 적용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는 근로기준법에 저촉되는 부분으로 현재의 임금피크제에 반발하는 일부 직원들이 노동청에 고발을 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정된 임금피크제는 (부장에 한해) 60세 정년을 하고 필요에 따라 같은 보직을 부여해 ‘촉탁직’으로 3년간 재고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시 1회에 한해 2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촉탁직으로 재고용 시 급여는 퇴직 당시의 급여 1년차 10%, 2년 차 20%, 3년차 30% 삭감된 금액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본부와 기독교타임즈간의 상호 인사교류도 불가능하게 됐다. 직원채용 시 인사규정이 다르다는 이유에서이다. 기독교타임즈의 경우 기자는 편집국장의 추천을 받아 사장이 임명하고 일반직원은 사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으나 본부의 경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독회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본부 내규 심의와 관련 몇몇 위원들은 “이런 중요한 문제는 사전에 위원들에게 자료를 보내 줘 충분히 숙지하고 심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전에 자료를 보내줄 것을 전명구 감독회장에게 당부했다.

이외에도 총실위에서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유재성 장로와 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 최병철 장로를 인준했으며 2019년 상반기 감사‧ 입법의회 위원 수정‧분과공천 보고를 받았다. 입법의회 분과위원외 소집책임자는 △문성대(헌법연구 및 공천위원회) △이민재(교리적선언 및 사회신경, 예문연구위원회) △도준순(교역자수급 및 과정법연구위원회) △신인호(의회제도 및 행정연구위원회) △민흥식(교회재산관리제도연구위원회) △성모(재판법연구위원회) △박상칠(은급제도연구위원회) △권오현(장정개정위원회) △김은성(장정유권해석위원회) △최승호(규정 및 규칙위원회) △유영완(운영위원회)이다.

남부연회 감독선거가 무효가 됨에 따라 공석이 된 예산소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종복 삼남연회 감독이 임명됐다. 또한 장정유권해석위원회 기탁금도 기존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50만원 상향 조정됐다. 이는 위원들의 여비, 일비의 상향조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27일 1차 총실위서 결의됐던 춘천제일교회 부담금 면제 신청의 건도 재 논의됐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지난 총실위서 교회 사정을 고려해 부담금을 면제했더니 개체 교회에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부담금 면제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걸 정리하지 않고 넘어가면 앞으로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지난 총실위서 이 안건에 동의했던 이윤근 위원의 번안 동의로 면제를 ‘유예’로 변경했다.

회의 말미에는 호남선교연회 관리자 최재영 목사가 위원들에게 ‘호남선교연회의 과정‧자격‧재판‧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상황을 설명했다. 최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총실위에서 감사위원회 보정감사보고서에 호남선교연회가 과정‧자격‧재판‧심사위원회를 구성 할 수 있는 관련법이 없어 이를 입법화 하라고 했고 당시 관리자가 입법화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발언했으며 만장일치로 결의된 바 있다고 한다.

최재영 목사는 “이는 전 관리자가 법적인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해 발언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 발언이 기록된 총실위 회의록과 감사보고서가 사회법에 진행 중인 재판에 증거자료로 제출 돼 호남선교연회가 패소하는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며 지난 3월 15일자 회신을 통해 호남선교연회가 과정‧자격‧재판‧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한 뒤, “호남선교연회 특별법에 따르면 ‘선교연회 직무는 연회 직무에 준한다’라고 돼 있기에 과정‧자격‧재판‧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선교연회는 총회 대표 중 심사, 재판, 조정에 관련된 위원 파송만 제외되기 때문에 연회 내에서 과정‧자격‧재판‧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이미 지난 2008년부터 「교리와장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과정‧자격‧재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전명구 감독회장은 동부연회 최선길 감독에게 강원도 산불 피해돕기 모금 성금 3억4323만7760원을 전달했다. 산불성금은 사회평신도국(총무 최창환 장로)을 통해 모금된 기금과 동부연회가 모금한 기금을 합한 금액이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동부연회 최선길 감독에게 3억 여원의 고성 산불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사회평신도국 위원장 조기형 감독이 전명구 감독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장면. 전 감독회장이 다시 최선길 감독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조기형 감독으로부터 전달받은 성금을 전명구 감독회장이 최선길 감독에게 전달하고 있다.
평신도 단체장 인준.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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