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교회, 복음 들고 어떻게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가?”「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김민정·박광리·진영훈 목사 지음/ 생명의말씀사
(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를 펴낸 (왼쪽부터) 진영훈 목사, 김민정 목사, 박광리 목사. 

“시대가 달라졌다. 포스트모던시대가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찾아왔다.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을 이제는 의심하고 하나하나 뜯어서 그 안의 실체를 찾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전에 하던 대로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졌다. 성도들도 “이것이 꼭 필요하며 성경적인가?”를 묻기 시작했다. 왜 교회로 모이라 하는가? 왜 목적 헌금을 해야 하는가? 왜 교회 건물이 필요한가 등 수많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것은 교회 공동체에 상당히 불편한 도전이 되고 있다.” (「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 中)

‘구원’이라는 복된 소식을 듣기도 전에 귀를 막고 눈살을 찌푸리는 시대, 교회가 어떻게 복음을 들고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지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 최근 발간됐다.

좋은목회연구소 대표이자 지난 14년간 새가족 분야 전문가로 사역하고 있는 김민정 목사, 우리는교회 담임 박광리 목사, 미 오린건 주에 위치한 링컨시티한인교회 진영훈 목사가 「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를 펴냈다.

최근 발간된 「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 ‘인대인人對人’은 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 글자를 풀어보면 복음 안의 사람들(人)이 복음 밖의 사람들(人)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對)라는 의미이다. 인대인의 목적은 모든 성도를 한 명의 교회로 세우는 데 있다. 교회로 세워진 성도들이 교회 밖 사람들과 교제하고 삶을 공유하는 것, 하나님이 주신 만남의 축복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마주친 사람들과 인생의 여정을 함께 걷는 것이다. 상대가 신앙인이든 비신앙이든 관계없다.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담고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의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 온전한 교회로 살아내자는 실천적 제안이다.

책은 온전한 복음 안에 있는 사람이 복음 밖의 사람을 만나려면 어디서나 일치된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안과 팎이 동일한 삶, 즉 복음을 알고 살아내고 전하는 삶을 통해 예수님처럼 세상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진정성 있는 성도, 스스로 교회된 성도가 되라고 역설한다.

이를 위한 훈련의 핵심으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 번째는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하기 전에 나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나에게 주신 은혜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My Story)’이다. ‘나의 이야기’에서는 일방적 가르침이 아닌 글쓰기를 통한 자기 성찰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닫도록 해준다.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 된 나를 구원하기 위해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구원의 은혜, 복음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 예수님, 그분의 이야기(His Story)’를 온전히 새길 수 있도록 해주며, 나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예수님의 이야기(복음)를 말할 수 있다면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차례이다. 세 번째는 복음 밖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만남을 만들어가는 ‘우리의 이야기(Our Story)’이다.

공동집필한 단행본과 함께 교재 및 지침서를 펴내고 개인 또는 교회 소그룹 단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그룹으로 활용 가능한 지침서.

지난달 30일 생명의말씀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정 목사는 “새가족 사역에 관한 책을 발간하고 세미나를 진행해왔는데 10년이 지나면서 이것이 더 새로울까 의문이 들었다”며 “담임목회를 내려놓고 우리는교회와 함께 1년 반 동안 인대인 양육을 실험해 보고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교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헌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김 목사는 “성도들이 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새가족을 돌보듯, 복음대로 사는 단계가 한국교회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박광리 목사는 “복음의 핵심은 남을 잘되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다. 복음은 손해보고 내어주는 것”이라며 “인대인의 과정을 나눈 결과 성도들의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전적인 은혜로 복음의 혜택을 받은 이들이 그 은혜로 자발적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인대인”이라고 말했다.

복음을 들고 세상과 소통할 때 ‘경청’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진영훈 목사는 “전도라는 목적을 두고 만남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를 생각하라. 그 때 자연스럽게 마음이 전달되고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한나 기자  hanna@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한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