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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찬양 소리에 하나님 사랑 실어 전합니다”평택남지방 김효영·김성희·오세영·오재율 목사 평택역 전도

평택남지방 김효영·김성희·오세영·오재율 목사 평택역 전도
이단과 같은 장소에서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영적 싸움”

기차에서 내려 광장으로 내려가는 길, 하나님을 찬양하는 목소리가 기타소리에 실려 광장 위 역사까지 울려 퍼진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평택역 광장에 나와 찬양하며 전도하는 이들은 평택남지방 주능력교회 김효영 목사, 평택은혜교회 김성희 목사, 풍성한교회 오세영 목사, 포도나무교회 오재율 목사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각자 교회 앞 전도를 하던 이들은 전도의 동력을 잃지 않고 더불어 동역하면서 힘을 실어주고 받기 위해 함께 전도를 시작했고, 그 발걸음은 평택역까지 이어졌다.

늦깎이 목회를 시작한 김효영 목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교회 앞에 나와 기타 하나를 메고 찬양을 하며 전도를 시작했다. 찬양사역자로 계속해서 자작곡을 만들어내는 김효영 목사의 입을 통해 나오는 멜로디와 가사에 많은 이들의 가슴을 움직였다. 신호대기를 하던 차량의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찬양을 듣는가하면, 찬양에 담긴 진심을 본 한 남성은 다시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가족 전부를 이끌고 교인이 되기도 했다.

평택은혜교회 김성희 목사는 토요일과 주일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도에 나섰다. 오전 1시간, 오후 2시간 하루도 빠짐 없이 교회 앞, 그리고 교회에서 멀지 않은 평택역까지 전도를 하는 것이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과였다. 특히 목회자 부부가 함께 전도하면서 그날 있었던 전도이야기와 만난 사람들을 SNS를 통해 전도일기 형식으로 올릴만큼 전도에 ‘올인’해 왔다.
오세영 목사도, 오재율 목사도 개척해놓고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만났다. 개척교회를 찾는 이들이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뒤로한 채, 하나님을 몰라 방황하는 이들을 만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는 생각 아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나섰다. 커피를 가져가기도 하고, 다양한 전도용품을 들고 영혼을 만나는 하루하루는 결과에 관계없이 소중한 시간이라고 느끼는 목회자였다.

한 지방 안에 있었지만 서로의 교회 앞에서 전도를 하던 이들은 지난해 11월 ‘코람데오’라는 이름의 전도대를 조직했다. 네 개의 교회를 한 주씩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갖고, 그 교회의 두 번째 목사 혹은 교인이 되어 전도에 나섰다.

혼자 전도할 때도 성령이 함께 하셨고 기쁨이 넘쳤지만, 함께 모이니 좋은 것은 배가 되고 힘든 것은 반으로 줄었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특히 매주 두 차례 모여 기도회를 하고 전도하고, 또한 식탁의 교제를 나누면서 끈끈한 형제애도 생겼다고 얘기한다. 한 지방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갈 때보다 더욱 가까워짐은 물론 목회에 대한 생각과 전도 현장을 함께 나서면서 홀로 목회할 때 간혹 느꼈던 외로움이나 돌파구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던 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역자가 생긴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게 순회전도를 이어가다가 올해 2월부터 평택역으로 장소를 고정하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두 시간동안 찬양을 하며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네 명의 ‘코람데오’ 목회자들은 평택역에서의 전도에 대해 두 가지 의미를 전했다. 
첫째 평택역은 평택을 오고가는 이들의 관문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평택역은 평택을 들어가고 나가는 사람들의 관문이 되는 곳이며,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젊은이들과 노인까지 많은 시민들로 늘 붐비는 곳입니다.”

이들은 내 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교회 앞 전도도 중요하지만 평택의 복음화를 위해 평택역을 찾는다고 말한다. 한 명이라도 더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둘째는 영적인 의미 때문이다. 평택역은 이들 목회자들 외에도 전도를 하러 나오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코람데오 목회자들 외에는 모두가 이단 혹은 사이비 종교라는 사실이다. 이른바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대순진리회, 증산도는 물론 불교까지 평택역 광장은 영적 전쟁이 치열하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기에 전도하기 가장 좋다는 것은 교회 뿐 아니라 모든 종교에게 동일하기에 포교를 위해 평택역을 찾는 종교는 너무도 많았다.

기자가 평택역을 찾은 날에도 목회자들이 찬양하고 있는 자리 바로 앞에는 신천지 신자로 여겨지는 젊은 청년 서른명 가량이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핑계로 포교활동을 했다. 대부분 젊은 청년들이 주 타깃이었다.

오재율 목사는 최근 들어 포교를 하지 못하면 벌금을 물도록 하는 규정이 신천지 내에 생기면서 이들의 활동이 더욱 강해졌다고 전했다.

그래서 코람데오 목회자들은 자신들마저 오지 않으면 교회가 영적전쟁에서 지는 것이고, 영혼들을 이단에 빼앗긴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정해진 시간을 빠질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이들은 비가 와도,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도 평택역을 찾아 기타를 치며 찬양하고 전도지를 나누었다.

거리전도를 하면서 어려운 일은 없을까?

이들은 “때로 전도하는 저희를 보시면서 “대단하시네요”라고 칭찬을 하시고는 그런데 창피하지 않으세요?라고 묻는 분들이 있다”면서 “가짜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진짜를 전하고, 영혼 살리는 일을 한다고 하면서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찬양을 하는 일이 창피할 수는 없다”며 모두가 열심을 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평택역 전도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하면서 즐거운 경험이 더 많다고 한다. 네 명의 목회자와 함께 사모들이 동참해주는 것은 물론 교인들도 시간을 내어 전도의 현장을 찾고 있다. 이들뿐이 아니다. 찬양하는 소리에 감동했다며 음료를 건네는 사람도 있고, 지나가던 목회자나 평신도들이 찾아와 도전받았다며 격려할 때는 자긍심이 생기기도 한다.

혼자하면 힘들지만 같이 하니 힘이 되고, 찬송하며 전도하니 전도의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한다. “찬양을 할 때는, 하지 않을 때보다 전도지를 받아가는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찬양을 통해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람들이 전도지를 받아가는 것도 기쁘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찬양하는 이들을 향해 웃어주거나 함께 찬양을 흥얼거리는 모습을 볼 때도 힘이 솟아난다.

찬양사역을 하다가 53세라는 늦은 나이에 목회를 시작한 김효영 목사는 “죽음까지 생각했던 가장 아픈 시기에 주님께서 만나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며 계속해서 찬양을 만들게 하셨는데, 전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누군가는 이 시대를 전도가 되지 않는 시대라고 한다. 나가서 전도지 전해서는 전도가 안된다며 관계전도만이 답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코람데오 목회자들은 되든 안되든 나가야 야성도 생기고 사람을 만나야 관계전도로 이어갈 수 있다면서 안된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럼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되물었다. 특히 신천지가 늘 수십명씩 포진해 있는 평택역에서 그들은 “언제 이들이 교회에 침투할지 모른다”는 심각한 위기를 느낀다면서 “교회를 공격하고, 우리의 교인을 빼앗아가고, 길 잃은 영혼들을 데려간 뒤 후회하지 말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전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면서 지역의 작은 교회들이 힘을 모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함께 동참해주길 호소했다. 

김혜은 기자  21c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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