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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전 이민자들이 도착한 멕시코 에네켄농장, 여기에 신학교가 세워졌습니다”오성제 목사(멕시코 메리다 새생명교회)

온도계의 온도는 40도에 육박한다.
무더위로 숨쉬기조차 힘든 멕시코의 남동쪽에 위치한 유카탄 반도. 이곳은 1905년 인천 제물포항에서 일포드호에 몸을 실은 1033명이 도착한 곳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기대 하나로 이민을 온 곳이었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개인생활은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25개의 에네켄 농장이었다.

그곳은 말이 농장이지 노예수용소와 같았다. 그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신앙을 지켜오던 교인들은 1908년 10월 5일에 메리다의 첫 감리회 속회를 시작하였다.

이곳에 지난 6월 4일 ‘독또르 곤잘로 바에스 까마르고 감리교 신학교(Seminario Metodista Dr. Gonzalo Baez Camargo)’가 세워졌다. 이 학교는 멕시코 감리교 신학교의 분교이다.

첫 수업을 시작한 20여 명의 학생들은 멕시코지방의 현지인 집사들과 청년들이다. 그리고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현지 목회자들과 현지 교회의 리더들이다. 멕시코 현지 목회자들 중의 대부분은 정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무인가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사역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역의 열매들을 제대로 맺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배움의 열정으로 정작 신학교에 등록은 하였지만 생업이 있는 학생들과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는 현지의 경제적 여건은 목회자들에게 정규 신학교에 간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일이다.

열악한 현지의 경제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카탄 반도에 정부의 허가를 받는 4년제 감리교 신학교가 세워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이 아니고서는 시작될 수 없는 일이다.

개교식에는 20여 명의 신학교 학생들과 가족들, 멕시코시티의 본 감리교신학교의 학장님과 멕시코시티 연회의 감독님, 그리고 멕시코 남동연회의 감독님이 참석을 하였다. 더욱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웨슬리 신학교 총장님과 부총장님, 그리고 신학교 관계자분들과 디트로이트 교회에서도 참석을 해 주었고, 미주자치연회의 멕시코지방 감리사(박승기 목사)와 과달라하라 소망교회(신동명 목사)에서 2시간 30분의 비행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목사님을 비롯한 4명의(현종섭 장로, 박헌일 장로, 서창원 권사, 정명희 권사) 성도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 신학교가 하나님의 원하시는 신학생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말씀으로 잘 훈련받고, 기도하며, 사람과 세상을 기쁘게 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학생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 신학교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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