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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거룩한 기도와 식탁에 대한 모욕”교회협 신학위, 6월의 사건과 신학에서 ‘국가조찬기도회’ 비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신학위원회(위원장 박찬웅 목사)가 6월의 ‘사건과 신학’에 ‘교회, 국가, 정치: 권력’으로 선정하고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해 비판했다.

양권석 교수(성공회대학교)는 ‘국가조찬기도회: 기도회가 왜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취지문을 통해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해 “거룩한 기도와 식탁의 남용‧오용‧모욕이라는 점에서 이미 오래전에 판단이 끝난 일”이라고 전제한 뒤, “어느 순간 교회권력과 정치 권력이 서로의 필요성을 은밀히 나누면서 그 수치스러운 기도와 식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리고 다시 그 국가조찬기도회는 보수 우익 정치 세력과 기독교 권력의 정교유착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 교수는 “역사왜곡, 그 왜곡의 과정과 은밀히 결탁하고 있는 일종의 기독교 패권주의, 이웃종교 혐오, 그리고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여성 혐오와 차별 등의 혐의가 항상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독재자 학살자를 찬양했던 그들에게서 5‧18과 세월호 관련 망언이 광범위하게 만들어지고 유포되는 것은 그들의 부패한 기도와 식탁의 논리에서 보면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양권석 교수는 국가조찬기도회가 교회에 미친 가장 큰 폐해로 기도와 식탁의 오용이라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기도는 하나님 뜻과 말씀을 경청하는 자리”라고 전제한 뒤, “기도는 결코 나의 독단을 강변하는 자리거나 나의 권력을 위해 하나님을 앞세우는 자리는 아니다”면서 “권력자의 권력을 이용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파는 기도라면 그 자체가 이미 수많은 진실한 기도들을 조롱하고 농락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향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권석 교수는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깊은 참회의 기도를 나눌 수 있길 바라면서 ‘사건과 신학’ 6월은 국가조찬기도회를 향해 ‘이제 그만’이라고 엄중히 선언한다”면서 교회와 국가가 거리를 조금 더 거리를 둘 것을 권면했다.

이외에도 신학위는 ‘사건과 신학’ 6월의 주제와 관련 △국가조찬기도회(최태육 소장, 한반도통일역사문화연구소) △‘국가조찬기도회’, 종교가 권력과 연애하다(성석환 교수, 장신대) △‘국가조찬기도회’와 ‘주의 기도’(최영실 명예교수, 성공회) △밥 한 끼 앞에 두고 기도하는 자들이 책임에 대하여(신익상 명예교수, 성공회) △황사영과 국가조찬기도회(한수현 박사, 감신대) △어떤 국가를 위한 기도(강석훈 목사, 교회협) △왜곡된 정교유착과 국가조찬기도회(장규식, 중앙대)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https://nccktheology2019.tistory.com>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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