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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그리고 하고싶은 일을 하라”

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주최한 MK(선교사자녀) 모국방문 프로젝트가 1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마무리됐다. 모국을 떠나 선교사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겪었던 아픔과 슬픔, 기쁨과 희망을 함께 얘기하며, 하나님께서 부모들에게 주신 사명에 대해 깨닫고, 대한민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낀 MK들이 전해온 후기를 싣는다. 선교지 국가명은 일부 보안이 필요한 나라가 포함돼 있어 전체적으로 표기하지 않았다. <편집자주>

“7년 만에 찾은 한국, 꿈을 찾아갑니다”

마침 방학이어서 7년 만에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한국에 나가실 때도 공부를 위해 그 곳에 남아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캠프의 주제는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줄여서 “사하라”입니다. 이 주제는  저에게 아주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미래에 무슨 사람이 될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몰라 꿈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요한 목사님과 함께하는 ‘사하라: 꿈스케치’ 시간을 통해 제 꿈을 찾게 되었습니다. 
캠프의 참가자로 뽑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후원하신 모든 분들께도 매우 감사합니다.  장세준 (중2, ○○○○○○)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하지 깨달았어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MK 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고 싶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자신을 더 알아가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알고 싶었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으로부터 시작해 에버랜드와 조별 코스 탐방 등의 야외활동을 하면서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잘 알지 못했던 한국의 역사와 기독교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볼 수 있었고 저도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퍼뜨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한 나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하여 많은 친구들을 사귀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법과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경험들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하나님과 여선교회 등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성경 (고1, ○○)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저 놀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고 프로그램은 딱히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며칠을 지내며 사하라와 다른 강의들을 듣게 됐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가지고 있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는 심리상담치료사’라는 꿈의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되어 감사합니다.
홈스테이를 갔을 때도 정말 귀한 대접을 받고, 교회 집사님들이나 성도 분들께서 먼 곳에서 왔다며 수고했다고, 그리고 잘 왔다고 해주실 때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MK의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와 관련된 곳들을 다니며 지금까지 몰랐던 한국의 문화와 아픔들을 알게 되었고 저의 모국인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마음이 통하고 다른 나라이지만 비슷한 상황에 있는 MK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며 경험들을 공유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선교지 소개를 통해 다른 나라들의 문화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정현수 (고1, ○○○○)


“사랑과 우정, 서로를 위하는 귀한 경험”

많은 프로그램 중에 경복궁을 방문한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전부터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서로 옷을 골라주고 사진을 찍으니 정말 기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니 특별한 점 하나가 보였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면 한 사람이 아니라 2-3명이 서로서로 앞에 서서 저의 사진을 찍어 주는 것입니다. ○○에서는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잘 보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캠프는 기대한 것 이상으로 정말 좋고 재미있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온 친구들은 정말 다양하고 친근했습니다. 서먹하기만 한 상황들이 금방 사라지고 그런 친구들 덕분에 저는 금방 캠프에 적응했습니다. 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던 제가 아무 걱정도 없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꿈이 없었던 제가 17년 만에 드디어 ‘사람들을 회복시켜 주는 북 디자이너’라는 꿈을 ‘사.하.라’ 를 통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들의 기도와 관심, 쌤들의 사랑이랑 친구들의 우정이 정말 귀하다고 생각 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이은비 (고1, ○○)


“캠프 참가자가 5년 만에 스텝으로”

2014년 선교사자녀 모국 방문 프로그램 1기에 참가할 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이제는 스탭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예전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기억납니다. 1기 캠프에 참여하기 전에는 저는 부모님을 원망했습니다. 부모님 때문에 외국에서 태어나고 생활을 한 것이 너무 싫었고, 부모님께서 현지인 교회 사역을 하셨기 때문에 더 원망스러웠습니다.
이 캠프 덕분에 다른 나라에 저랑 같은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위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사라지고 오히려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기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더 MK캠프 스탭으로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5년 전 캠프보다도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하루 일정이 끝나면 얼른 잘 준비를 끝내고 애들이랑 놀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스텝으로 참가한 이번 캠프에서는 아이들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불편해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더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힘들어 온 몸이 땀에 젖어도 ‘조금만 더 힘내면 아이들은 더 편하겠구나’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번 캠프에 스탭으로 섬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성혁 (MK 스탭, ○○○○)


“초심으로 돌아가, 지친 영혼 회복 받았어요”

하나님 은혜로 작년 5월 정치외교 학사학위를 받고 귀국했습니다. 더 공부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있었고 1년 동안 쉬면서 준비하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알바(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하루에 평균 14시간 일하고 최대 20시간까지 일하면서 알바 두 탕을 뛰었습니다. 수치스럽고 속상한 일도 겪으면서 공부를 포기하고 ‘그냥 아무데나 취직이나 할까’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단기 알바 면접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여선교회에서 MK캠프를 하는데 혹시 스텝으로 일해 줄 수 있냐는 제의가 왔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계획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너무너무 지쳐있던 제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제안이었습니다. 
이번 캠프가 청소년 MK를 대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지만 정말 어쩌다가 연결된 이 불쌍한 영혼도 회복한 그런 귀한 자리가 됐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제겐 제 상황에 공감해줄 수 있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런 공동체가 그리웠고 회복의 시간, 기도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번 10일 동안 저 보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예전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생각해보고 돌아볼 수 있었던 귀한 기회였습니다. 특히 꿈 스케치를 하면서 저도 몰랐던 제 자신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정말 제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 갈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충전되어 또 다시 세상 살아 갈수 있게 또, 정말 하고 싶었던 공부를 위해 다시 일어나 열심히 살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이신우(MK 스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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