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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평화‧위장된 평화에 속아서는 안돼”한국교회언론회, 대통령의 교단장 초청 오찬 관련 논평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 이하 언론회)는 청와대에서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오찬과 관련 지난 5일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오찬에 대해 “언제부터인가 기독교는 정부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적폐 대상처럼 여겨지는 상황이었는데 대통령이 주요 교단 지도자들을 초청한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언론회는 교단장들이 국가인권기본계획(NAP)의 차별금지조항에 대한 우려와 기독교 사학이 가진 고유의 종교행위가 역차별을 받거나 탄압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는 의견 개진에 대해 언급한 뒤, “대통령은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은 기독교가 염려하는 것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언론회는 “우리 기독교가 사회적 분열을 막고 통합을 이루는데 앞장서고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일에 앞장서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가짜 평화’나 ‘위장된 평화’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미 정상들의 회담에 대해 언급하며 “만남에 대해 감동을 받을 때가 아닌 이벤트 속에 있는 허실을 발견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가식적 평화나 평화적 제스처는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의 소통과 통합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그리고 국민들, 특별히 기독교계의 우국충청의 쓴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회는 교단장들을 향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덕담으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과 국가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그리고 기독교와 관련된 고언苦言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야 했다”고 말한 뒤, “청와대 초청을 통해 평화, 통합을 위한 기독교의 역할을 요청받았다”면서 “그 일을 어떻게 풀어가며,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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