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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의 탄생임봉대 목사(국제성서박물관 관장)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

‘베들레헴’은 유다의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다윗의 고향이다.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사울에게 실망한 사무엘은 베들레헴에 내려가 이새의 집을 찾아가 들에서 양을 치고 있던 다윗을 불러 기름부었다(삼상 16:1-13 참고). 

룻기에서 모압 여인 룻이 베들레헴에서 밭에 나가 이삭을 줍다가 보아스를 만나 결혼함으로 다윗의 조상이 된 것을 보면, 베들레헴에는 보리나 밀을 재배하는 밭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베들레헴’의 ‘베트’는 ‘집’이란 뜻이고, ‘레헴’은 ‘빵’이란 뜻이다. ‘베트’는 신을 모신 ‘신전’ 혹은 ‘성전’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베들레헴’을 ‘레헴의 신전’이 있던 곳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에브라다’는 ‘베들레헴’의 다른 명칭이다. 야곱의 일행이 벧엘에서 에브랏으로 가던 도중에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가 산고로 죽었다. 창세기 35장 19절에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라고 되어 있으며,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목에 지금도 라헬의 무덤이 있다(창 48:7 참고).

역대기서에서는 ‘에브라다’가 갈렙의 아내(대상 2:19, 50)요,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이 베들레헴의 아버지(대상 4:4)이다. 그러므로 ‘에브라다’는 베들레헴 지역에 살던 갈렙 족속의 명칭이었던 것 같다. 갈렙은 민수기 13-14장에 유다지파의 정탐꾼으로 처음 등장한다. 갈렙은 본래 유다 남방 지역의 유목민들로 유다 지파에 흡수되었으며, 성경에서는 갈렙에 대해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을 때 동박박사들이 별을 보고 메시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하였다.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는 당연히 예루살렘 왕궁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왕궁에 태어난 왕자가 없어 소동이 났다. 서기관들은 미가서 5:2을 통해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박박사들은 베들레헴으로 내려가 마굿간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였다.

미가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이사야 예언자는 평강의 왕이 되실 메시아가 이새의 아들 다윗으로 후손으로 오실 것을 예언하였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사 11:1)

이사야는 이 땅에 오실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고 하는 것을 강조하였다면, 미가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는 왕궁이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다윗이 태어났던 베들레헴이라는 시골로 오신다 것을 강조하였다. 다윗의 후손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이사야의 메시아 예언과 미가의 메시아 예언을 동시에 성취한 것이다.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은 지극히 겸손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고난의 길을 통하여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주시고 이후로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는 영원한 나라를 세우신다.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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