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교계
남북교회 대표 ‘일년만의 만남’이 성과방콕 에큐메니칼포럼 12일 폐막
공식 성명, 원론적 내용만 담겨

남북한 교회 대표가 참석해 관심을 모은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the Ecumenical Forum for Korea, EFK)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폐막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11개 국 46명이 참가했으며 남북의 교회를 대표해 교회협과 조그련이 참여했다.

남측 주관 단체로 이번 포럼을 진행한 교회협은 폐막직전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 하여라(시편 34:14)”는 주제로 공식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의 언급은 없어 제네바 이후 일년만에 남북교회 대표가 만났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합의나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교회대표 모두가 합의해 채택했다는 공식 성명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원론적인 언급은 들어 있으나 대체로 북한의 주장은 수용한 반면 비핵화 및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 남측 관심사는 빠져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EFK가 채택한 공식 성명에는 “제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이 민족자주의 입장을 철저히 견지해 나가야한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과 “남북이 힘들게 마련한 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 자주정신을 약화시키고 민족의 공동이익을 침해하는 외세의존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한반도의 정세를 긴장시키고 남북관계개선에 역행하는 반통일, 반평화 세력들을 반대 배격하기 위하여 적극 연대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와 그 주변정세를 긴장시키는 침략적인 합동군사훈련을 은폐된 형태로 강행하는 것을 규탄하며 이를 반대한다”고 밝혀 북한이 최근 시비하고 있는 한미 군사훈련 문제를 포함시켰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미국에 요구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및 제재 중단,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즉시 재개 등 북한의 요구를 대체로 수용한 반면 비핵화 문제나 종교계의 교류 활성화 및 공동 사업 등 남측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