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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환 목사,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2차 투표서 22표 득표로 당선
“교리와장정 존중하며 아름다운 감리회 만들어나가겠다”

중부연회 감독을 지낸 바 있는 윤보환 목사(영광교회)가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 윤 목사는 지난 20일 진행된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2차 투표에서 22표를 득표해 직무대행으로 당선됐다.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교리와장정」을 준수하며 아름다운 감리교회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하게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총실위 후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 직무대행은 “감리교회가 아름답게 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채 직무대행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안타까워한 뒤, “겸손과 온유함으로 감리교회를 위해 섬기겠다”면서 “현직감독님들과 총실위원들과 협력해서 합력해 선을 이루는 감리교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직무대행의 직무수행 범위에 대한 질문에 윤보환 직무대행은 “상무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잘 살피고 감리회에 혼란이 오지 않도록 「교리와장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이라는 감리회적인 관심속에서 진행된 이날 총실위에서는 병가중인 박명홍 중부연회 감독을 제외한 38명이 참석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총실위원들이 직접 자필로 이름을 기명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투‧개표 위원으로는 투표권이 없는 감사위원장 김일배 목사와 감사서기 이경복 장로, 그리고 행정기획실 최동성 부장이 지명됐다.

1차 투표 결과 윤보환 목사와 안승철 목사가 1, 2위를 차지, 휴식시간 없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임시의장 원성웅 감독은 1차 투표 결과 발표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윤보환‧안승철 목사만 호명하고 득표수나 표를 얻은 다른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2차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2차 투표에서 윤보환 목사는 22표를 얻어, 16표에 그친 안승철 목사를 6표 차이로 앞서 직무대행에 선출됐다.

투표 전에는 투표 방법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1위 득표자가 동점자가 나왔을 경우 연급순, 연장자순으로 결정하면 되는데 1차 투표에서 2위 득표자가 2명 이상 나올 경우 어떻게 하냐는 것이었다. 임시의장 원성웅 감독은 사전에 법률사무실에서 자문 받은 내용을 전했다. 법률사무소는 “동수 득표일 경우 연급순, 연장자순으로 결정하는데 다수 득표 후보가 3명 이상일 경우와 2등 후보가 동수로 2명이 됐을 경우에도 위 규정을 준용해서 결선투표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자문했다. 결국 자문대로 투표에 임하기로 결정했다.

투표 전 감사 서기인 이경복 장로는 △통성기도와 휴대폰 수거 후 투표 진행 △결선(2차)투표가 필요할 경우 휴식 없이 진행 △직무대행 관련 소송이 진행될 경우 재판 비용 본인 부담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소송비용 문제는 총실위가 결의할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넘어갔으며 휴식시간은 상황을 보며 하는 것으로 했고 휴대폰의 경우에는 투표 시 자리에 놓고 가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후보들의 소견을 듣고 투표에 임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기에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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