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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최초 번역자 ‘피득’ 목사를 아시나요?한교총, 알렉산더 A. 피터스 목사 심포지엄 개최

신약성경을 최초로 한글로 번역한 존 로스(John Ross)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구약성경을 최초로 한글로 번역한 알렉산더 피터스 목사(Alexander Albert Pieters, 한국이름 피득彼得)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는 1898년 시편의 일부를 한글로 번역한 「시편촬요」를 출간하면서 구약성경 한글번역의 중심역할을 했다. 또한 피터스 목사는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주여 우리 무리를’ 등 찬송가의 시를 쓴 이기도 하다.

이렇게 한국교회에 중요한 역할을 한 피터스 목사에 대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승희‧박종철‧김성복 목사, 한교총)은 지난 22일 새문안교회 새문안홀에서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구약성경 번역자 알레산더 A. 피터스 목사’에 대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첫 번째로 발제를 한 박준서 목사(피터스목사기념사업회 회장)는 “피터스 목사는 성경번역위원회의 위원으로 구약성경 번역 작업에 동참했고 1911년 최초로 구약 전체가 한글로 번역된 구약성경이 출간됐다”면서 “이후 한글성경을 가다듬고 수정하는 개정과 개역하는 작업이 시작됐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부진하던 중 1926년 피터스 목사가 개역 사업에 참여하면서 활기를 띄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1931년부터 개역 작업은 피터스 목사의 주도하에 진행됐고 1938년 개역구약성경이 출간됐다고 한다.

박준서 목사는 “피터스 목사는 1898년 역사상 최초로 구약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사역을 시작했고 40년이 지난 1938년 개역구역성경을 완결시킴으로 구약성경 한글 번역의 성업聖業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목사는 “개역구약성경이 출간되기 전까지 한국교회 안에서는 ‘하느님’이냐 ‘하나님’이냐 하는 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었다”면서 “피터스 목사가 개역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이라고 호칭하면서 호칭논쟁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글 성경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끼친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주강식 목사(증산로교회)는 “한글로 번역된 성경은 복음 전파의 종교적인 목적이었지만 한국 민족에게 개화사상을 보급하고 계몽을 통한 근대화의 물결을 보다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국문학의 발전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근대문학을 꽃피우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목사는 “동시에 종교의 고유한 목적인 교회를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교육을 통해 문맹자를 감소시키고 더 나아가 교회와 사회 지도자로 양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교회와 학교를 통해 교육 받은 자들은 일제의 암울한 시기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크게 이바지 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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