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감리회
감신·협성, 총장 선출 둘러싸고 ‘잡음’피해만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
구성원 간 의견대립·소송 장기화 ‘우려’
“기도할 때는 맞는데….” 지원금 유보 여론도

협성대 총장선출 5개월 째 ‘감감’
이사회 갈등…교단파송 이사선임 지연

총장의 임기가 종료된 지 5개월이 넘도록 새로운 총장 선출을 못하고 있는 삼일학원 이사회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협성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전임 총장의 임기가 이미 5월 31일로 종료됐음에도, 5개월이 지나도록 후임 총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학교법인 이사회의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일학원 이사회(유철환 이사장)는 현재 15명 정수 중 11명으로 4명의 이사가 공석중이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개방이사 선임안이 통과되어야만 교단파송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데, 상동교회와 동문, 교단파송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 내부 갈등으로 인해 이사회는 지난 5월 이후 새로운 총장선출 뿐 아니라 이사 선임안도 처리하지 못해 교단파송 이사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드러난 교수임용 비리 사건으로 전 이사장과 전 총장이 검찰에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 이사장은 사임했지만 전 총장은 여전히 이사회에 참여하며 이사정수의 대다수를 점유한 상동교회 담임목사 청빙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어 내부구성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협은 “이사회가 현재의 학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총장을 선출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지연된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로 갈등만 지속해온 이사회의 불성실하고 무능한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구성원들은 △폐쇄적·비합리적 선출제도를 벗어난 학내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된 투명한 총장 선출제도 마련 △총장 공약을 검증하고 이행과정을 점검할 수 있는 위원회 구성 △학교경영 정상화를 위한 능력 있는 총장을 조속히 선출하는 등의 요구에 나선 상황이다.

 

감신대, 지난해 12월부터 총장 공석
학내 갈등 재점화 분위기

감신대 역시 지난해 12월 김진두 총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뒤 10개월 넘게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김 총장의 사퇴 후 학교는 소송을 이어오다가 올해 6월에 소 취하로 소송을 끝내고서야 총장선출 작업에 들어갔다.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지난달 17일 총추위(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해 본격적인 총장선출작업에 돌입했지만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협의회는 14일 반박문을 통해 “모든 구성단위의 의견을 반영해 2019년 8월 23일 개정된 총추위 규정에 의하면 총추위에서 시행세칙을 만들어 이사회에 제청되도록 되어 있지만 2019년 10월 1일 총추위 규정을 재개정하면서 초추위에서 시행세칙을 재·개정하도록 변조했고, 모든 구성단위의 의견을 반영하여 2019년 8월 23일 개정된 총추위 시행세칙을 10월 7일 일방적으로 재개정했다”며 절차적 하자에 대한 지적과 함께 총추위의 이 같은 규정개정이 특정 후보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총추위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총추위가 법적 하자가 있는 규정개정을 강행했다는 주장과 총장모집공고가 규정을 위반, 시행세칙 변조 등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며 총추위가 시행세칙을 특정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변경했다는 교협의 주장 역시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총추위는 ”교협의 이 같은 주장이 감신대의 총장선거를 방해하려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로 판단한다“며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총장 선출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또 다시 점화되는 분위기다.

 

감리회 본부·신학교 닮은꼴 ‘우려’
3개신대 총장 “지원금 임시조치법 통과” 요청

상황이 이렇다보니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싼 오랜 내홍과 유사한 신학대학의 내부 갈등은 자칫 오는 29일 33회 총회 입법의회에 상정된 ‘감리회 3개 신학대학 발전기금 지원에 대한 임시조치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감리회 본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입법의회에 상정된 신학대학 발전기금 지원법을 재고해달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이대희 목사는 글에서 “감리회의 건강한 목회자를 양성하여야 할 신학교의 이사와 교수들이 고소, 고발을 지속하고, 이사회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이사회가 진영을 나누어 소송도 불사하는 모습은 교단이나 신학교나 어찌 그리 닮았는지 참담한 지경”이라며 “신학교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직하지 않은 신학교, 감리회를 우습게 아는 신학교에 재정 지원이 합당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라고 꼬집었다.

감신대 오성주 총장직무대행·목원대 권혁대 총장·협성대 오병석 총장직무대행 3개 신학대학 총장들은 17일 공동명의로 입법위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2021년 실시되는 교육부의 3주기 대학평가 △우수한 차세대 목회자 양성을 위한 장학금 △교단파송이사로 구성된 감리교 교단대학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제고 등을 이유로 3년간 부담금 0.05%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감리회 3개 신학대학 발전기금 지원에 대한 임시조치법’ 통과를 호소한 상태다.

신동명 기자  journalist.shin@gmail.com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