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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넘은 소송로비, 감리회 혼란가중전명구 측 원고들 회유로 재판부도 혼란
"구역질 난다..." 격한 현장 반응 쇄도

2년 여 끌어온 선거 무효, 당선 무효 소송이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둔 가운데, 전명구 목사 측의 원고들 회유 소동으로 감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먼저 두 소송의 원고 김재식·이해연 목사는 지난 2일 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했고, 이어 전명구 목사 측 입장을 받아 "(원고들의) 소 취하로 모든 소송이 종료되고 전명구 감독회장이 복귀하게 됐다. 5일 본부 예배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같은 시간 지방 집회인도로 출장중이던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해당 사실을 보고 받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행기실에서 관리하는 감독회장(직무대행)의 직인이 무단 날인되어 법원에 '피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상고 취하 동의서'가 접수됐다.

다음날 3일. 아침 일찍 감리회 본부로부터 광화문빌딩(감리회관) 관리자들에게 "전명구 감독회장이 승소했고 곧 출근한다"는 지시가 떨어졌다. 박영근 행정기획실장은 본부 임원 단체 톡방에 "전명구 감독회장이 5일 본부 직원 아침예배에 참석 후 오전 9시 30분 임원회의를 주재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이 역시 감리회 대표자인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보고받지 못했다.

3일 오후 퇴근 시각이 되자 상황은 더욱 요동치기 시작했다. 법원 사건검색 결과가 ‘종국’으로 소송 종료를 알리고, 이유로는 ‘상고 취하’를 명시했기 때문이다. ‘상고 취하’는 상고를 철회하는 법원의 결정에만 국한되고 원심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특성상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10월 내린 '제32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 무효'와 '전명구의 감독회장 당선 무효'가 확정된다. ‘종국’ 확인 시점에서 본지는 속보를 냈다. 원고들과 합의 후 '소 취하서'를 받아 제출해야 하는데, ‘상고 취하서’를 받아 그대로 법원에 제출하는 웃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한 전명구 목사 측근들은 원고들에게 소 취하서를 다시 받기 위해 원고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4일 오전 선거 무효 소송 원고인 김재식 목사가 대법원에 소 취하서를 다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경우 피고(상소인)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소 취하 동의가 2주 이내에 접수되어야 소송은 종료된다. 지난 밤 종국으로 확인됐던 소송의 확정판결이 또다시 미뤄진 것이다.

당선 무효(감독회장 지위부존재) 소송 원고인 이해연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심이 진행 중인 선거 무효 소송에 대한 소 취하서와, 대법원 당선 무효 소송에 대한 상고 취하서만 접수했을 뿐 더 이상 추가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조속한 소 종료를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김목화 기자  yesmo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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