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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선교국, 우한지역 선교사 철수 권고세계선교사역부 현장 판단으로 일시 철수
선교사 안전 최우선…긴급 핫라인 구축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우한 폐렴과 관련해 감리회 본부 선교국이 관련 지역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일시 철수를 권고하고 나섰다.

본부 선교국(오일영 총무)은 28일, 재중국 감리회 파송 선교사 및 소속교회 담임목사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우한 폐렴’ 의심 환자의 파악을 위해 검역 및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전체’로 변경했다”며 “따라서 감리회 본부 선교국은 중국 선교사들의 신변안전이 그 어느 문제보다 우선한다고 여겨, 선교 현장의 판단에 따라 안전한 지역으로의 이동, 또는 가족 전체 또는 자녀와 노약자 중심으로 일시적인 철수를 현지선교사회를 통해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선교사와 소속교회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며, 비상시에 조속하게 대처해 달라”며 “선교사의 일시 귀국 시 따듯한 격려와 위로를 부탁드린다”며 전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를 덧붙였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 수정했고, 현재 사망자는 106명, 확진자는 약 4,388명이며 그 중 국내 확진 감염자는 현재까지 4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부도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고려 중인 가운데 외교부는 지난 23일부로 중국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하고,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한 상태다.

특히 의료계와 과학계는 이번 우한 폐렴이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이된 후 다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스필오버(Spillover)’상황에 돌입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동물과 사람 간의 1차적인 경로에 머물고 있는지, 아니면 1차 경로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 간의 2차적 경로에 들어서 있는지 여부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먼저 1차적인 경로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가 매우 수월해진다. 특정 동물과 사람 간의 감염 경로를 막아 빠른 시일 내에 폐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2차로 사람과 사람 간의 감염이 이미 시작됐을 경우 감염 사태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FHCRC)의 진화유전학자인 트레버 베드포드(Trevor Bedford) 박사는 “바로 지금이 모든 인류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료 및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경로보다는 2차 경로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중국 정부도 이런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춘제(중국 설) 기간인 25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고, 향후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6일 현재 중국 우한 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80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2차 경로에 들어섰을 경우 감염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동명 기자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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