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감리회
비선 실세에게 공무 전권 위임지학수, 사설언론 통해 징계위 결정 불복 주장
“2017년 2월부터 소송 전권 위임받았다” 불법 확인

감독회장 직인 도용과 ‘소 취하 동의서’ 임의 작성으로 지난 5일 사무국 총무직에서 해임된 지학수 목사가 감리회 본부가 맡아 공적으로 처리해야 할 전명구 목사의 감독회장 관련 모든 소송을 2017년 2월 비선 상태에서부터 위임받았고, 이러한 사실을 본부 내 모든 직원이 인지하고 있었지만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리회 본부 조직·직무는 법으로 규정 불구
“정당하게 업무 수행… 책임 질 이유 없다” 주장

지학수 목사는 지난 10일 한 사설(私設) 언론을 통해 밝힌 답변서에서 “행정기획실이 본연의 업무를 하지 못하고 과도한 소송 업무에 시달리는 상황을 보다 못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2017년 2월경 본인에게 사회법 소송과 관련된 모든 소송을 위임하였으며 이는 행정기획실과도 충분히 협의된 업무 조정”이라며 “본인이 3년 동안 소송 업무를 전담한 것은 감리회 본부 내에서 공인된 일”이라고 밝혔다.

지학수 목사는 2017년 2월 당시 감리회 본부 직원도 아닌 그야말로 비선 상태였다. 지학수 목사는 2017년 3월 3일에서야 100만전도운동본부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전명구 목사의 정치조직화를 위해 구성된 100만전도운동본부의 조직과 본부장 직위는 모두 ‘교리와 장정’에도 없는 초법적 기구로, 법적 논란 끝에 사실상 2018년 말 해체됐다.

‘교리와 장정’은 제2편 헌법에 "감리회 본부의 기구, 조직, 직무, 인사 등은 법으로 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본부 각국의 조직과 직무 역시 ‘교리와 장정’ 제3편 조직과 행정법 제8장 본부 조직의 법으로 명확히 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명구 목사는 감독회장이라는 이유로 초법적 월권을 행사하며 그야말로 비선 실세에게 감리회 공무(公務)인 감독회장 선거 소송과 관련한 전권을 지학수 목사에게 위임한 것이다.

그러나 지학수 목사는 오히려 억울하다는 주장만 피력하는 상황이다. 지 목사는 답변서를 통해 “본인이 소송 업무를 전담하는 것이 정 마땅치 않다면 이제라도 직무대행의 권한으로 이 골치 아픈 업무를 정당하다 생각하는 임직원에게 넘기시면 그뿐”이라며 “본인은 전명구 목사의 직접적인 명과 직대의 사실상 인정을 근거로 정당하게 업무를 담당한 책임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징계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교리와 장정’의 ‘사무국의 조직’ [348] 제148조, ‘사무국의 직무’ [349] 제149조 어디에도 사무국 총무가 감독회장 소송을 전담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음에도 말이다.

 

법에도 없는 직무 ‘전권’ 위임받았다더니
“문서만 만들었을 뿐, 내 책임 아냐” 부인

막장 소 취하 과정에서 직접적 문제가 된 직인 도용과 관련해서도 지 목사는 본인의 책임이 없다는 식의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지 목사는 “직인 사용에 대한 문제는 본인이 확인하거나 어떤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가 아니며, 문서 위조의 시비를 받는 부분도 ‘소 취하 동의서’라는 매우 단순한 문서의 형식을 만들어 행정기획실에 보낸 후 절차에 따라 공식 서류를 만들어 제출해달라고 말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제33회 총회 실행부위원회가 구성한 임원징계위원회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관련자들은 조사과정에서도 반성보다 서로를 비방하며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위 한 관계자는 “지학수 목사는 조사과정에서 2019년 12월 2일, 사건 당일에 행정기획실로 들어와 행정기획실 A 목사에게 △동의서를 보낼 테니 출력 후 감리회 직인을 찍어 각각의 봉투에 넣어 각 해당 법원에 빠른등기로 보내라 △직인을 찍은 후 A 목사가 직인을 갖고 있고, 박영근 실장에게 말해둘 것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은 바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 목사는 관련인 진술과 달리 답변서에서 “매우 단순한 문서의 형식을 만들어 행정기획실에 보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사이좋게 협력하던 관련자들
서로 비방하며 책임전가 급급

이에 대해 관련자인 A 목사는 “수차례 박영근 목사와 지학수 목사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분명히 (윤 직대에게) 묻고 가는 거냐”, “감독회장 직무대행 측근 장로가 밝힌 입장 등 당시 상황에 대해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며, 오히려 “지 목사는 해결하려는 자세가 없었다”, “지 목사는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다는 식의 답변만 했다”고 했고, “감독회장 직무대행 측근 장로가 쓴 입장문은 ‘쓰레기’다. 읽지 마라”는 태도를 보였다며 지 목사의 당시 발언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또 “박영근 실장의 무능함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학수 총무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무시한 처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학수 목사는 끝까지 A 목사의 잘못이라며 서로 책임을 전가했던 것으로 취재 과정에서 확인됐다. 당시 지 목사는 조사 단계에서 자신이 행정기획실로 간 게 아니라 본인 사무실(사무국 총무실)로 A 목사를 불러 법원 서류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징계위 관계자는 “A 목사는 지학수 목사가 행정기획실로 찾아와 귓속말로 지시했다고 하는 반면, 지 목사는 A 목사에게 법원 서류 기안을 작성하고, 직인 대장 기록 처리까지 하라고 했다”며 이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겼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지 목사는 “A 목사가 직인을 찍어서 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라던지 “본인은 행정라인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전명구 감독회장과 관련된 자료를 (A 목사에게)주고 문서를 만든 후 행정기획실장에게 보고 후 직인 처리하라고 빠짐없이 얘기했다” 등의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학수 목사는 “모든 확인을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아닌) 전명구 감독회장님과 확인했다”고 거듭 밝혔다. 또 소 취하 소동 당시인 2019년 12월 4일 경, 법원에 피고 감리회 명의로 제출된 ‘소 취하 동의서’에 대해서도 지 목사 자신이 담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문구를 만들어 본부 내 적법한 행정절차 없이 홍선기 변호사를 통해 취하서를 작성 후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징계위 관계자는 “감리회 감독회장 직인은 그 법률적 효력이 감리회 대표자인 감독회장이나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뿐만 아니라 감리회 본부, 감리회 산하 모든 감리교회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직인 사용과 공문서 작성, 행사에 있어서는 반드시 사전에 감독회장 또는 직무대행의 명시적인 결재를 얻어 처리해야 함에도 지 목사는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최고 결재권자의 승인이 반드시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직인을 승인 없이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임에도 지학수 목사는 제3자인 전명구 목사의 오더(업무명령)를 받았다는 이유로 정당하게 업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률상 실제 결재권자의 승인 없이 직인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자격 모용 및 사문서위조’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목화 기자  yesmoka@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목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 처음부터 2020-02-17 14:43:26

    애초에 잘못된 조합이었습니다.
    도무지 공교회를 섬겨야할 사람들이
    본부가 온갖 권모술수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득을 위해 권력을 손에 쥐고 각축을 벌이는
    사심정치의 온상이 되었으니
    개탄스럽습니다.
    주님께서 가만두지 않으실 겁니다.   삭제

    • 지본부장님 2020-02-14 21:57:35

      왜 아무 실익 없는 언론플레이 하시나요 얼릉 법원에 해임무효 가차분도 내고 윤직대 직무정지 가처분도 내고 윤직대 상대로 본안소송도 내셔요 신, 성 을 변호인으로 총회 행정소송도 하시고 그래야 명예회복하실거 아니에요. 그러다 재판에서 지면 미련없이 감리교를 떠나는 겁니다.   삭제

      • youn5156 2020-02-14 19:40:24

        직대는 분명히 해야 한다... 저들에게는 퇴직금도 아깝다.. 출교가 답이다.   삭제

        • 감리교는 이미 망했다 2020-02-14 08:03:05

          그 증거가 저런 거지 발싸개 만도 못한 인간 망종개쓰레기가 회장님 본부장님 소리 들어가며 거들먹 거리고 해처먹었다는 것이다   삭제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