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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化와 完全으로 나아가는 弟子의 道理

코로나19 확진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이에 더해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간의 정치적 대치가 극렬해지면서 선거전은 어느 수준까지 가열되며 그 향배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피아(彼我)와 선악을 분별하기조차 힘든 ‘만인 대 만인 간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이 같은 혼란기에 특별히 통절하게 체득하는 사실은 가치·권위·존중의 붕괴현상이다.

우리는 종종 “그대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즉, 대두된 화두는 ‘정체성의 문제’로 귀결된다. 또한 “이런 난세에는 존경받는 교회지도자가 많을수록 좋은데…”라는 탄식의 소리를 적지 않게 듣는다. 모두가 모두를 부정하고 불신하는 ‘신뢰 파괴시대’임을 보게 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 하였거늘 어찌 이런 환경에서 내가서고 사회를 세우며 나라를 건강하게 세울 수 있겠는가.

기독교대한감리회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감당해야 할 이 시대의 파수꾼으로서의 소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겠는가. 메도디스트(Methodist)의 정체성을 다시금 한시바삐 회복해야 할 소이(所以)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아니할 수 없다. ‘교리와 장정’ [40]에는 감리회 신앙의 강조점에 대하여 “감리회의 신앙전통은 참된 구원의 진리와 성서적 경건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성서적인 구원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며, 믿음과 사랑을 통해 성화와 완전으로 나아가는 실천적 제자의 도리를 구체화하는 것이다”라고 천명하고 있다.

김득중 감신대 전 총장도 총장 재임 당시인 2012년에 열린 포럼에서 ‘한국감리교회 현실과 미래(부제 : 감리회 현실 무엇이 문제인가)’의 주제 강연을 통해 “우리 감리교인이 다른 개신교 성도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웨슬리를 따라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만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생활, 곧 성화를 이루며, 기독교인의 완전에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감리회가 당면한 초미의 급선무는 바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성화운동’의 강력 시행이라고 주창하게 된다. 감리회가 당면한 사방팔면의 모습들이 그렇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감리회 일부 목회자의 성 윤리 타락을 질타해 왔던가. 그리고 동대문교회 사태를 위시한 대소 부정사건의 발생을 목격했으며,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소정의 매각절차까지 의결을 받아서 교회를 이단에 매도한 구멍 난 재단운영 실태를 개탄했는가. 더욱이 1997년도 입법의회에서 당시 감독회장은 자기의 감독회장 재임 중 무소불위의 권한 행사를 도모하고자 의회법 제147조(총실위 조직) 규정을 강행 개악하여 감독회장·감독의 ‘직권상 총회 실행부 위원’자격을 취득한 후, 제왕적 감독회장 직권 남용의 수다한 병폐를 누적시킨 죄악상은 그 얼마인가. 탄식하게 된다. 특히 감독회장 직인을 본부 직원이 마음대로 날인·사용한 이른바 대법 소 취하 소동을 겪으면서 아직도 미결의 장으로 남아있는 현 상황을 목도할 때, 여기까지 추락한 감리회의 위상을 더욱 통탄하게 된다.

존 웨슬리 목사가 메도디스트 운동을 시작할 무렵 시민들의 호응과 신뢰는 참으로 대단했다. 그가 말한 대로 “나는 유럽과 미국에서 감리교인들이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감리교인들이 형식만 있고, 능력 없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감리교인들이 처음 시작한 교리와 영성과 훈련을 등한시한다면 반듯이 그렇게 되고야 말 것이다”라고 한 경고의 말씀이 바로 지금 우리 감리회 구성원이 서 있는 자리라 하겠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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