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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으로 자립하기한사랑·김소망 선교사 부부, 삼송교회, 前 라오스 선교사

싸이냐부리는 목재를 쉽게 살수 있고 재제소가 많아 숯 만들기가 쉬운 지역이다. 처음에는 두 가정이 숯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전기가 들어오고 숯의 생산량이 많아지자 중국 도매업자가 숯 전부를 사겠다며 계약했다. 공동체 모든 가정이 나뭇더미를 만들고 톱밥과 숯가루로 가마를 피고, 밤에는 가마 밖으로 불꽃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고된 작업까지 함께했다. 숯가마 한 개를 끝내고 자루에 넣어 포장까지 하면 대략 500불 정도를 벌 수 있었다. 번 돈으로 어느 가정은 오토바이를 사고, 중고 트럭을 사서 더 많은 일을 하게 됐고, 저마다 꿈을 안고 자립해나갔다.

때로는 일하는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한 어린 자녀들이 숯을 밟아 다치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었고, 주변 동네 아이들이 와서 함께 노는 일이 생겼다. 공동체 구성원의 필요를 채우고, 더불어 이웃도 함께 즐거울 수 있었다. 훗날 공동체 식구들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어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공동체를 하면서 협동, 함께, 더불어라는 단어는 우리의 삶 속에 꼭 필요한 단어임을 알았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함께 갖고 나누며 누릴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복된 일이다. 우리는 부족하나 주님은 완전하여 이 땅에서 주님 나라의 작은 경험을 누리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단기팀과 함께 공동체 만들기
싸이냐부리는 단기팀이 오기에 쉽지 않은 지역이다. 수도에서 8시간의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고, 루왕파방에서는 2시간 거리다. 그래도 단기팀은 복음의 신을 신고 기쁜 마음으로 싸이냐부리를 방문해주었다.

들어오는 팀마다 상황이 다르게 진행되었다. 우천 관계로 이동하던 중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의 위험도 있었고, 앞서가던 차량의 사고로 두세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메콩강을 건너야 하는데 배 고장으로 시간이 지체되는 모든 상황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준 모든 팀에게 감사를 보낸다. 

그리고 주님이 만들어 가시는 사역을 함께 보며 기쁨을 나누고, 이곳에서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며 축복해주고, 공동체 식구들의 일을 도와 가며 그들의 삶을 경험하고, 한국 라면을 갖고 와서 함께 먹고, 전력이 약해 경운기로 동력을 얻는 일이 많았는데 태양광 판넬을 설치해주어 현지에서 전기를 넉넉히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주기도 하고, 돼지우리를 청소하며 공동체 일을 돕고, 언어는 다르지만 함께 찬양으로 서로를 축복해주고, 언어는 안 통하지만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기에 웃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하고, 헤어질 때는 슬퍼서 울기도 하고, 많은 단기팀이 싸이냐부리 소망공동체와 사랑공동체를 방문해 주었다. 이들이 작은 선교사로 귀한 역할을 해준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래서 우리의 공동체가 예쁘게 만들어진 것을 잊을 수 없다.

- 단기팀은 기도로 준비하고 참여한다
- 현장 선교사의 말에 경청하고 사역의 그림을 함께 본다
- 팀원은 현장에 와서 현지인들을 통해 사랑을 주고 감사를 배운다
- 준비된 마음으로 오면 그 이상의 은혜를 선물로 받는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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