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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분배 그리고 집 짓기한사랑·김소망 선교사 부부, 삼송교회, 前 라오스 선교사

땅도 집도 없이 소망공동체에 오게 된 네 가정이 있었다. 먼저 나뭇집을 짓고 2년 남짓 공동체생활을 했다. 이후 우리는 공동체의 일부 땅을 현지인 명의로 매입해 네 가정에게 분할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집을 짓고 살 수 있도록 했다. 현지인들에게는 나무집이 아닌 벽돌집을 짓고 사는 것이 꿈이었다.

이들이 기쁨으로 자신들의 집을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 현지의 땅을 소유하는 이유는 공동체에게 이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토지 분배의 분명한 이유를 두고, 공동체의 이해를 구한다
- 공동체 내에서 토지 소유권 권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한다

공동체의 협력으로 나무다리를 콘크리트 다리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좁은 수로로 인해 해마다 9~10월이면 다리가 물에 잠겼고, 통나무 다리는 경운기, 자동차가 지나갈 때마다 점점 무너져가고 있었다. 양어장을 시작하면서 작업차량의 운행과 사료 운반을 위해, 좀 더 오래 사용될 수 있도록 공동체가정 합의하에 다리 공사를 하게 되었다. 

멋진 협동이었다. 소망공동체 가정 구성원은 사랑공동체와 다르기에 한 가지 일을 갖고 협동작업을 하면 뭉클하고 찡한 감동이 물려온다. 하나의 가족처럼 서로를 격려하며 일하는 모습이 귀하기 때문이다. 협동을 통해 현지인들의 삶의 지경이 확대되는 모습을 발견할 때 우리는 가장 보람을 느낀다.

 

십일조
자립과 함께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십일조를 어떻게 드리냐는 문제였다. “모든 물질은 주님의 것이니 우리에게 주신 재정 중에 십의 일을 다시 주님께 드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가르쳤다.

사랑공동체는 양계장 수익금에서 십일조를 드렸고, 수확된 쌀로 십일조를 드린 가정이 있었다. 드려진 쌀은 교회에서 함께 식사하며 나누었다. 또 쌀 일부는 시장에 팔아서 목회자 생활비로 사용되었다. 소망공동체도 십일조를 하고 헌금이 있다 보니 다른 지역의 어려운 가정교회를 돕기도 하고, 보수가 필요한 다른 교회에 재정을 보내기도 했다. 참 감사했다.

그런데 공동체 중에 한 사람은 생각이 달랐다. 공동체 냐이아(가명)은 성탄절 만찬 때 돼지를 헌물로 드리니 평소에 십일조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십일조와 성도들을 대접하는 것은 다르다”라고 설명해도 자신이 옳으니 자신에게 십일조 하라고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냐이아는 땅과 많은 소를 소유하고 있었다. 시기와 욕심이 많았다. 집도 없던 이웃이 벽돌집을 짓게 되는 것을 보고 우리 가정을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하나님은 왜 성도들에게 십일조를 말씀하신 것일까. 성도들이 마음을 빼앗기는 재정의 주인은 하나님의 것이고, 그 재정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라고 허락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공동체 식구들에게 십일조보다 십의 이, 삼, 사, 오를 드려도 우리에게 주님은 더 채우고 넘치도록 하실 거라고 얘기하곤 한다. 이들에게 재정이 풍성하지는 않지만 더 많은 것을 드리고 나누는 부유한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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