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교계
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한 교회
백송성결교회 성도들이 교회 예배당에 마련된 재봉틀로 천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순희 목사.

백송성결교회, 수제 마스크 무료 보급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하루 500개 생산

코로나19로 예배를 멈춘 교회가 수제 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6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백송성결교회(이순희 목사)는 정부의 공적 마스크 공급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자 필터를 장착한 수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무료로 보급했다.

예배당에 재봉틀 5대를 설치한 백송성결교회 이순희 목사와 성도들은 재봉틀과 가위 등을 잡고 하루 평균 500개 수제 마스크를 만들었다. 정성껏 만든 마스크는 대구와 인근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비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금과 교회재정으로 진행됐다. 낮에는 주로 목회자들이 봉사로 재봉틀을 돌리고, 저녁에는 성도들이 동참하며 제작된 ‘사랑의 수제 마스크’는 열흘 간 2000여 장이 넘는다.

이순희 목사는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도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다는 기사를 봤다. 필터 교환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수제 마스크를 만들자고 제안하자 성도들이 흔쾌히 나서주었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확보 전쟁 속에서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부족하지만 성도들이 직접 만든 면 마스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들은 “여러 약국을 전전하며 몇 시간이나 기다렸지만 마스크를 사지 못했다. 교회에서 무료 나눔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디자인도 예쁘고 필터로 갈이 끼울 수도 있어 감사하다”, “공적 마스크를 구하려고 약국에 몇 번이나 갔는데 사지 못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백송성결교회에 참 고맙다”고 전했다.

백송성결교회는 한시적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마스크 1000장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회 인근 주민들이 백송설결교회에서 제작해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 천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고 있다.

김목화 기자  yesmoka@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목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