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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가장해 政·敎 갈등 부추긴 정당·정치인이 씨가 통화했다는 ‘정무기획비서관’은 수개월째 ‘공석’
정치인이 공관비서관에게 정무 관련 문의?

지난달 SNS상에서 가짜뉴스로 한국교회와 정부 간 갈등을 부추겼던 ‘정세균 총리 보좌관 묵사발 만든 제주도 여성 크리스천 성도 전화 통화’의 목소리 당사자인 이향 씨가 기독자유통일당 추천 비례대표 후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인 가장, SNS에 영상 유포한 정당·정치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헌’이라고 비난했던 해당 영상은 ‘거짓 정보’까지 동원해 정부와 교회 간 대립을 부추기고 국민감정 자극과 당정 갈등을 조장하며 급속히 퍼져 나갔다. 야당이 선거 때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것이 통상적이긴 하지만,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정치인의 일반인으로 가장한 공격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본지의 ‘‘가짜뉴스’가 만든 ‘종교탄압’’ 보도와 관련해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자인 윤재성 목사(독립침례교)는 지난달 30일 전화로 “기사 때문에 기독자유통일당에 큰 피해를 입었다”며 “기사를 내리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해당 기사가 기독자유통일당에 어떤 피해를 주었는지 묻자 “이향 씨가 비례대표 후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후보자로 등록한 정치인의 일반인을 가장한 불법 선거운동, 혹은 특정 정당이 일반인을 내세워 여당을 공격한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동영상 목소리의 주인공인 이향 씨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세균 총리실과 통화한 게 맞다. 거짓말하지 않았다. 정부세종청사 콜센터부터 시작해 서울(청사)로 연결되어 공관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이랑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이 씨는 “국무총리실에 6개 부서가 있고 80명의 비서관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중 기자가 누구와 통화했는지 밝히지 않으면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정치인인 이 씨는 총리실과 같은 정부 조직에 대해 일반인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작 국무총리실과의 통화 여부와 무관하게 본지가 지적한 통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본인이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라는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

 

기독교 내세운 道 넘은 정치방식 ‘우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정부와 한국교회의 갈등 상황 확인에서 시작된 취재였지만, 기독자유통일당 윤 후보가 밝힌 대로 본지의 보도를 ‘기독교’를 내세운 정당과 일부 정치인들의 도 넘은 정치와 선거운동 실태 보도로 스스로 간주해 버렸기 때문이다. 보도 직후 기독자유통일당과 관계된 사람들의 항의 전화와 항의 댓글도 폭주했다. 항의와 댓글의 내용 역시 기독당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을 내용들이었다.

본지 기사에 ‘An8028’란 아이디로 “이향 씨가 전화한 곳은 (3월) 23일 11시가 좀 못 되었을 때이고 정무계획비서관”이라는 댓글도 올라왔다.

본지가 국무총리비서실과의 통화에서 정무실의 정무계획비서관은 수개월째 공석인 상태로 확인됐음에도 말이다. 공관비서관은 국무총리가 휴식을 취하며 묵는 숙소인 공관 업무만 담당할 뿐 정무와 관련된 업무는 하지 않는다.

이향 씨가 밝힌 대로 만약 공관비서관과 통화했다면 정무와 전혀 무관한 총리 숙소(공관)를 관리하는 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이야기다. 수개월째 공석이라 있지도 않은 정무계획비서관과는 어떻게 통화를 했다는 것인지, 주장의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았다.

제주도의 무명 기독교인이라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실제 총선을 앞둔 정당과 후보 정치인의 정치방식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본지 보도 직후인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여파로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등 SNS를 이용한 비대면 선거운동이 증가하는 만큼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3월 30일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선관위 조치 건수는 고발 111건, 수사 의뢰 11건, 경고 등 346건, 총 468건이며 주요 위반행위 유형은 비방·허위사실공표(49건), 기부행위(96건), 여론조사 관련(55건), 인쇄물·시설물(97건) 관련”이라고 밝혔다.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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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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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행진 2020-04-28 15:58:40

    진보와 보수를 초월하는 예수님을 보수라는 울타리에 가두고

    주님 우리가 하라는데로만 하시면 됩니다. 섭섭치 않게 해드릴려고 하는거니까 말 들으세요

    라고 협박을 하는게 예수의 제자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세상과는 구별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어야 하는데

    세상을 이용해서 세상을 혼탁케 하고 사익을 취하는게 예수의 제자인가요?   삭제

    • 구독자 2020-04-12 21:37:33

      이런 혼란한 시국에 이런 분란조장 기사를 연속으로 싣는 김목화기자. 기독교타임즈. 구독취소 합니다.
      어려울때 힘이되는 기사를 써야지 기탐이 세상 언론지입니까.

      다시는 기탐볼일 없을거 같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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