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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맡겨놨더니 돈 잔치전명구 등 유지재단 이사들 성과급 지급 결의
지학수 등 사무국 직원들, 4000만원 성과급 수령
감리회 본부의 모든 예산은 반드시 총회실행부위원회를 거쳐야만 한다. 그런데 총실위가 사무국의 해당연도 예산안을 의결 당시 ‘성과급’ 항목은 없었고, 이들은 예산에도 없는 성과급 지급을 위해 기본재산비와 복리후생비 등 8개 항목에서 목간 조정을 통해 각출하는 방식으로 4000만 원을 마련했다. 감독회장의 결재도 받지 않은 채 말이다.

본부 사무국이 상도교회 매각대금으로 구입한 ‘노량빌딩의 기본재산 등재’와 동대문교회 ‘개발 보상 공탁금 회수’를 이유로 지학수 목사 등 15명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제33회 총회 감사위원회 사무국 직원 성과급 조사위원회(반장 김관겸, 서기 김덕창, 위원 임영희·김양묵·이경복)는 최근 수시감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재단법인 유지재단(이사장 전명구)은 지난해 9월 24일 열린 2019년도 제10회 정기이사회에서 노량빌딩의 기본재산 취득과 동대문교회 공탁금 회수에 대한 격려금 차원에서 사무국 직원들에게 성과급 지급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사들은 성과급 지급 및 처리 등을 전명구 이사장에게 위임했다.

당시 사무국 총무였던 지학수 목사는 다음달인 10월 25일 자신의 성과급 700만 원을 포함해 부장 400만 원, 과장 300만 원, 직원 200만 원, 계약직 50만 원 씩 총 4000만 원을 기안했다. 지출기안 최종 결재는 전명구 이사장이 했고, 4000만 원은 곧바로 사무국 15명 직원들 계좌로 입금됐다.

법·절차 없는 성과급 지급

유지재단 이사회와 유지재단 이사장에게는 본부 직원 성과급 지급 권한이 없다. 유지재단 이사장과 이사들이 직무에 무지한 나머지 위법한 결의를 했어도, 감리회 본부의 모든 예산은 반드시 총회실행부위원회를 거쳐야만 한다. 총실위 결의를 거쳤다면 그 다음은 반드시 감리회 본부 최종 결재권자인 감독회장의 지출 승인(결재)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교리와장정 제5편 교회경제법. 제4장 수입지출 예산편성 및 결산.【815】제15조. 예산안의 확정 4항 - 감리회본부의 수입지출 및 예산안은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한다.>

그런데 총실위가 사무국의 해당연도 예산안을 의결 당시 ‘성과급’ 항목은 없었고, 이들은 예산에도 없는 성과급 지급을 위해 기본재산비와 복리후생비 등 8개 항목에서 목간 조정을 통해 각출하는 방식으로 4000만 원을 마련했다. 본부 지출결의시 최종 결재권자인 감독회장의 결재도 받지 않은 채 말이다.

그렇다면 유지재단의 권한은 어떨까?

유지재단 이사회는 사업권 없다. 단지 개체교회가 위탁한 재산의 관리만 하도록 규정돼 있다.

‘교리와 장정’이 정한 유지재단의 직무 [843] 제4조를 살펴보면 ①전도, 교육, 구호를 위한 사업 ②국민정신 계발과 사회 개발에 관한 사업 ③사회교화 및 봉사에 관한 사업 ④개체교회에서 경영하는 보육시설, 유치원 사업, 노인복지사업, 아동복지사업 ⑤효도 양양과 조산 존중 사상을 함양하기 위한 분묘지 사업 ⑥본 법인의 목적과 사업을 위하여 필요한 재정 염출을 위한 수익사업 ⑦그 밖의 필요한 부대사업만을 처리할 수 있다.

사무국의 직무 ‘교리와 장정’ [351] 제151조 역시 ①감리회관의 관리에 관한 업무 ②유지재단과 은급재단에 대한 사무의 관장과 기본재산 대장의 영구보관 ③유지재단 이사회의 결의와 본부 기본재산관리위원회의 계획과 지시에 따른 감리회 본부의 기본재산 관리 ④연합감리회 선교사 묘역관리 ⑤유지재단 및 은급재단 회계 관리가 전부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격”

사무국 직원들의 성과급과 지급과 관련해 조사위 서기 김덕창 목사는 “재단법인 유지재단은 민법 32조 및 종교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 종교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 수익 창출에 따른 성과급 지급은 불법”임을 강조했다.

특히 “법인의 목적사업에 해당되지 않고, 감리회 고유재산을 관리하는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국 직무에 위배되며, 유지재단이 사무국 직원의 성과급 지급 의결은 위법하다”면서 “현장 목회자들과 비교해 고액연봉을 받는 본부 직원들이 선교와 봉사의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위법 사항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은 “유지재단과 사무국은 감리회 공적 자산을 보다 투명하고 정직하게 관리해야 할 책무가 있다”면서 “개체교회와 해당 연회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발 보상 공탁금을 수령하고, 현장 정서와 무관하게 성과급을 지급·수령하는 등의 행위를 보며 과연 이들에게 개체교회의 재산을 위탁·관리하도록 맡길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제33회 총회 감사위원회는 이 같은 조사위원회 보고 결과를 토대로 성과급 전액을 환수토록 시정지시하는 한편 이를 거부할 경우 성과급 지급을 의결한 전명구 이사장과 이사 전원 및 성과급 지급업무를 주관·실행한 지학수 목사에 대해 총회심사위원회에 회부하는 안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명 기자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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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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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신대 신학생 2020-05-18 22:57:31

    본부 없애는게 답인듯 싶네요 ^^   삭제

    • 빚진 자 2020-05-14 02:34:07

      어쩔 수 없이 교단헌법에 의해 유지재단에 편입을 했지만, 주객이 전도되고~
      자기들이 한 게 뭐라고?? ㅠㅠㅠ   삭제

      • G 2020-05-02 22:24:56

        ***목사의 지나온 교회들의 역사를 보면 그 인간성과 도덕성을 잘 알것이다.
        동부연회 시절 수많은 비리와 부정앞에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무너져내렸다   삭제

        • 상도교회교인 2020-04-30 20:43:52

          지학수목사...교회의 부조리가 있다면 치리하겠다 다짐하며 사무국 총무로 발령받았지만..아수라백작마냥 모습이 바꿔서 교인이 아니라 주장하며, 비리증거를 제시하며 고소를 거부하던 모습에서 알아봤어야 하는 것인데..역시나 돈 앞에선 장사가 아닌듯 싶어 안타깝습니다.   삭제

          • 상도교회교인 2020-04-30 20:39:33

            참담합니다. 그리고 울화가 치밉니다.
            "노량빌딩은 상도교회 매각자금으로 구입한 물건으로 상도교회 교인들의 재산이자 주님의 몸된 교회를 갈기갈기 찢겨놓은 자들이 지금까지 유지재단에 남아서 농락하는 모습에 참담하고 화가납니다.
            언제까지 교회의 돈을 지들 마음대로 사용하고 무엇을 잘했기에 "성과금"을 받아간단 말인가요? 기본재산으로 구입한 명분으로 현재 상도교회 교인들은 "노량빌딩"에 입주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명분을 주는 유지재단...이것도 하나님의 뜻인가?...   삭제

            • 수다쟁이 2020-04-30 11:58:21

              기감의 최대 적폐 수장 전ㅁㄱ 똘마니 지 ㅎㅅ 탐관오리에 눈먼 사무국 직원들!!   삭제

              • 돈킹호테 2020-04-29 23:28:55

                장학금 부정수급
                성과급 부정수급
                다음은 뭘까.......   삭제

                • 이런xx 2020-04-29 22:44:50

                  뭐이런것들이 다있나
                  완전 강도소굴이구만   삭제

                  • 가룟유다 2020-04-29 13:10:17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성과급 관련자들 전원 파면하고 맹구와 순실이는 검찰에 넘겨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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