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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상식 무너진 감리회감리회 질서‧근간 흔드는 전명구 목사
공식행사 곳곳서 ‘감독회장’ 호칭, 설교‧집례 '폭주'

호남 ‘감독회장’ 설교
중부 ‘감독회장’ 안수집례

대법원이 금권선거·선거 무효 등 사유로 감독회장 직무를 정지시킨 전명구 목사가 여전히 공식석상에서 ‘감독회장’ 직위를 주장하며 직무를 지속하는 등, 가처분 위반 행위로 국법(國法) 질서뿐 아니라 감리회 질서 근간을 흔들고 있다.

전명구 목사는 지난 18일 전북 군산교회에서 열린 제17회 호남특별연회 정기 연회 공식 일정 중 2차 회무가 끝나고 3차 회무 시작 전 열린 ‘호남특별연회 승격 감사예배’에서 ‘감독회장’으로 소개돼 단 위에 올랐고, 전 목사는 감독 셔츠를 입은 채 설교를 진행했다.

전 목사는 다음날인 19일에는 인천 부광교회에서 열린 제79회 중부 연회 중 열린 목사안수식 현장에서도 ‘감독회장’으로 소개됐고, 전 목사는 실제 안수보좌를 집례했다.

특히 전 목사는 감독회장 직무정지가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감독회장이 재임 중 당연직으로 수행해 온 각종 법인의 대표직(이사장) 권한을 주장하며 직무를 지속하고 있고, 태화복지법인·사회복지법인 등 외부 법인의 경우 2022년 말까지 연임 결의를 마친 상태다.

 

감리회 공동체 혼란은 ‘모르쇠’
‘직무정지’ 불구 감독회장 행세

전 목사가 감독회장 행세를 하는 동안, 본부·연회와 각 국 위원(이사) 중 일부 인사들이 사익을 위해 이 같은 행태를 묵인·방조하는 등의 몰지각이 맞물려 감리회 공동체는 더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감독회장 소송 사태 중 직무정지 결정을 대법원이 확정한 후에도 감독회장직을 주장하며 외부 법인 대표직을 수행하고 연임 결의까지 한 사례는 전 목사가 유일하다. 전 목사를 제외한 그간의 당선자 모두는 1심 판결과 가처분 결정 직후 “감리회 혼란을 더 이상 가중시키지 않겠다”며 예외 없이 스스로 물러났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위반하면서까지 외부 법인 대표직을 주장한 사례도 없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지난해 7월 말 서울고법의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 직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본안 소송 고등법원 판결이 나면 (대법원 상고 없이) 거기 따르겠다고 누차 얘기했다. 그 내용까지만 볼 것”이라고 공언한 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교권 쟁취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온 전 목사는 지난해 말 대법원 소 취하 소동을 일으켜 감리교회 전체를 ‘막장 극장’으로 만들었다. 전 목사의 낙하산으로 본부에 투입된 지학수·박영근 목사 등은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결재 없이 대표자 직인을 날인 한 뒤 법원 곳곳에 제출하는 등 감리회 본부를 더욱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일부 연회까지 가세해 감리회 행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감리회 행정 엉망… 상식 무너졌다
“과연 실수일까?” 지적

현장 소식을 접한 감리회 구성원들은 “타 연회에 비해 상당한 특혜를 받으며 정연회 승격을 한 호남특별연회는 상식부터 회복해야 한다” “호남특별연회 초대 감독이 되겠다고 6명이나 출사표를 던졌다는데, 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냐” “전직 감독회장과 감독에 대한 호칭 예우를 명시한 장정은 뭐냐”며 즉각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홍성호 목사(대관대교회)는 “전명구 목사는 대법원에서 감독회장 직무정지가 확정됐고, 선거·당선 무효의 확정 판결도 앞두고 있다. 더구나 총회실행부위원회가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해서 현직으로 참석했음에도 전명구 목사는 ‘감독회장’,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감독 직무대행’, 신경하 감독은 ‘전 감독회장’으로 기록하고 호칭한 것은 상식을 넘어선 것”이라며 “‘교리와 장정’은 감독회장을 지낸 이를 ‘감독’, 감독을 지낸 이는 ‘목사’로 호칭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단순히 행정 실수로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뭐가 이리 엉망인가”라며 감리회 행정 현실을 탄식했다.

홍 목사는 또 “공직자의 경우 기소만 돼도 직임이 정지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스스로 자리를 내려놓고 내려오는 것이 상식이다. 제32회 감독회장 선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만 세 번째 무효 판결이 내려졌는데, 연회 행정에 있어 호칭을 뒤죽박죽 사용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전남 군산교회에서 열린 제17회 호남특별연회의 ‘승격 감사예배’에서 전명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날 호남특별연회는 전명구 목사를 ‘감독회장’으로 소개했고, 직무정지중인 전 목사는 자연스럽게 설교를 했다.대법원이 전명구 목사에게 감독회장 직무 집행정지 명령을 확정한 이상, 전 목사는 감리회 대표자인 '감독회장' 호칭으로 어떤 업무나 공식행사에 나설수 없다.

전명구 “법원이 내 지위 인정”?
大法 “그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

전명구 목사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서울중앙지법이 감독회장 직무를 정지시켰고, 대법원(주심 김재형 대법관)은 지난해 11월 12일 대법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전 목사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확정했다. 그러나 성모 목사와의 합의로 선거 무효 소송을 취하시킨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 감독회장에 복귀한 뒤 “법원이 자신의 지위를 인정해 줬다”고 주장했지만, 서울고법은 “1심 결정(2018.10.22. 가처분 취소 결정)은 결론(선거·당선 무효)을 달리하여 부당하므로 1심 결정을 취소하고, 이 사건 가처분 결정을 인가한다”고 결정했다. 

대법원은 △채무자(전명구)가 감독회장으로 선출된 이 사건 선거가 무효인 점 △보조참가인 감리회의 행정수반으로서 정책과 행정을 총괄하는 감독회장의 지위와 권한에 비추어 향후 이 사건 선거의 무효 판결이 확정되면 채무자가 감독회장으로 수행한 직무에 대한 효력에 대하여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큰 점 △채무자(전명구)가 계속하여 감독회장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 향후 더 큰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으로 고려할 때 직무집행정지 보전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전원일치로 전 목사의 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효력을 확정했다.

대법관 전원은 “이 사건 재항고는 그 이유 없음이 명백하다”며 전 목사의 주장을 단 한 줄도 인정하지 않았다.

 

‘국법 질서’·‘재판 존엄성’ 무시
大法 “일체의 법률 효력 인정 不”

막장드라마를 지속하고 있는 전 목사의 행위는 과연 정당화될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대법원은 전 목사처럼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위반했을 경우 “법원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에 의하여 그 직무집행이 정지된 자가 법원의 결정에 반하여 직무를 수행함으로써 업무를 계속하는 경우 그 업무는 국법 질서와 재판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것(대법원 2002. 8. 23. 선고 2001도5592 판결)”으로 판단, 일체의 법률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법원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결정에 의해 대표 권한이 정지된 사람이 그 정지 기간 중에 체결한 계약은 절대적으로 무효이고, 이후 가처분신청이 취소(혹은 취하)됐다고 해도 유효하게 되지도 않는다”(대법원 2008. 5. 29. 선고 2008다4537 판결).

결국 전명구 목사 스스로 감독회장 행세를 지속하고, 주변의 몰지각한 인사들이 이를 부추긴다고 해도, 직무정지 기간 ‘감독회장’ 혹은 감리회 대표자로 행한 행위는 단 하나도 인정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러한 ‘불법 행위’로 인한 모든 법적 책임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신동명 기자  journalist.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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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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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감독회장 ' 안수집례? 2020-06-03 13:47:40

    집례란 뜻은?
    예식을 집행한다의 의미가 아닐까요?
    중부연회 목사 안수식 집례자는 오직 한분
    현직 감독이신 박명홍감독 이십니다.
    연회 전직 감독들과 안수 신청자들은
    집례자 옆에서 안수보좌 할 뿐입니다.
    중부연회는 감독회장이라 초청된게 아닐겁니다.
    관례적으로 현직 감독과 전직 감독들 자격으로
    오신걸겁니다.
    제 표현이 틀렸을까요?   삭제

    • 중부연회 목사 안수 집례는 연회 2020-06-03 13:41:29

      중부연회 목사 안수 집례는 연회 감독이~
      안수 보좌는 중부연회 전직 감독과
      그리고
      목사 안수자가 추천한 1~2분이
      안수 보좌만 합니다.
      목사 안수식 집례는 연회 감독이신
      박명홍감독께서 전체를 다 하셨어요.
      제 생각이 틀렸을까요?   삭제

      • 이일춘 2020-06-01 06:26:41

        주님 용서하시옵소서
        추악한 인간의모습을 가리워 주시옵소어   삭제

        • 용광 2020-05-24 16:43:44

          신문은 공적인건데...지역도 모르고... 올바로 표기해 주세요   삭제

          • 저승사자 2020-05-24 16:00:57

            뻔뻔함을 넘어 양심이 마비된 독사의 새끼들!   삭제

            • 이상하다 2020-05-23 17:29:07

              이상하다. 감리교단 교단지 기독교타임즈는 전*구목사의 수치스런 pd수첩에 대해서는 한마디 기사도 없다.

              수치스럽다. 감리교단 교권이 눈먼자들 그리고 눈먼 언론... 대외적으로는 감독회장 아짜구자ㅉ구는 관심이 없다...   삭제

              • 공약 2020-05-22 07:31:58

                이번 감독회정 선거에서 감독회장 사칭자와 본부 공금 횡령 부정채용 장학금 부정 자행한 놈들 출교를 공약으로 내는 사람 무조건 찍는다   삭제

                • 출교하라 2020-05-21 21:48:02

                  전명구가 만든 출교법. 사회법에서 패소하면 출교. 그 첫인물이 될것 같은데? 그동안 쓴 돈 다 뱉어내고 ㅈㅎㅅ한테 털어준 돈도 다 물어내라! 본부부담금 이제 못내겠다.   삭제

                  • 윤직대는 2020-05-21 21:44:37

                    대법원 가처분 확정에더 불구하고 여기저기 감독회장 이사장을 자처하는 전명구에 대해 명확하게 죄를 묻길 바랍니다. 그것이 직대가 할일입니다. 감리교를 망치고 자기것으로 생각하며 갈취하고 협착질하는 전명구를 감옥에도 보낼 수있을 것입니다. 직대는 직대의 명분과 합당한 권리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이ㅇ 직대때처럼 자기정치만 하려한다면 직대 또한 책임을 묻고 질책 당해야 할것입니다.   삭제

                    • 중부는 전임 감독자격으로~ 2020-05-21 20:18:39

                      아마도~
                      제가 알기로는
                      중부~는 전임감독 자격으로
                      오셨지 않겠어요?
                      행정적인 어떤일을 수행 하였나요?   삭제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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