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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동 “64명 선거권 회복 간곡히 요청”서울연회 은평동지방 조은호 감리사

“은평동지방이 ‘교리와 장정’대로 기간 내 본부 부담금을 납부했더라면, 이렇게 시끄럽게 하고 힘들게 하지 않았을 텐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본부 부담금을 3일 늦게 납입한 서울연회 은평동지방 감리사 조은호 목사가 지난 24일 입장을 밝히고 “‘교리와 장정’ 자귀에 얽매이지 않고 장정 정신에 따라 은평동지방 64명의 참정권을 인정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했다.

은평동지방 감리사 조은호 목사(왼쪽)가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은평동지방의 참정권 회복을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방 회계 안타까운 사정 고려, ‘선처’ 요청
조은호 목사는 입장문에서 은평동지방이 매해 부담금 납부를 성실히 해왔다고 주장했다. 조 목사는 “연회 본부로부터 인정받고 칭찬받았던 은평동지방이 3일 늦게 부담금을 납입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알고 보니 지방 회계 담당자가 어린 아기의 수술로 정신없던 차 본부 부담금을 1월에 내도 상관없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본부에서 납입 마감일이 다가올 때 한 번이라도 연락을 미리 주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본부 직원은 정확하게도 ‘교리와 장정’ 몇 항 몇 조 몇 페이지에 의해 선거권이 상실되었다고 가르쳐 주었다. 안내 전화에 너무 어이없었지만, 잘못은 은평동지방에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무권대리 전례…입법 취지는 ‘납부’
지난 2012년도 제29차 총회 실행부위원회 회의록도 언급했다. 조은호 목사는 “선거권 회복을 위해 과거 2012년 제29차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무권대리를 인정하고 충북연회 선거를 치르도록 한 당시 회의록을 찾았다. 회의록에는 ‘해당 시점에만 예외로 하자는 내용은 없었다’기에 힘을 얻었고, 지난 4월 총실위에서 결의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을 받았다”며 “당시 무권대리 인정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인정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총실위 결의를 받아달라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부담금을 반드시 기한 내 내도록 ‘교리와 장정’에 명시되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참정권을 제한하겠다고 했는지 생각해봤다. 참정권 제한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부담금을 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동안 본부가 부담금 문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부담금을 확실히 납부하도록 규정을 엄하게 바꾼 것”이라는 이유였다.

조은호 목사는 “부담금을 연말 기한 내 납부하라는 것은 참정권을 제한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그런데 부담금 납부가 늦어졌을 시 왜 늦게 납부하게 되었는지 정황은 모두 생략한 채 ‘교리와 장정’대로 내지 않았으니 부담금 납부의 본질적인 정신을 무시한 채 무조건 참정권 제한하는 것은 구약식 율법 해석과 다름없다고 조심스레 주장한다”고 말했다.

지방 회계 담당자와 감리사가 부담금을 일부러 늦게 납부한 것이 아니라는 점과 단순 실수에 의한 과실을 거듭 주장했다.

조은호 목사는 “은평동지방 모든 교회는 지방 회계 담당자에게 정확히 연말에 완납했다. 늦게 완납한 것은 회계 담당자와 감리사의 실수였다”며 “다 내 잘못이다. 너무 믿었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한 감리사 잘못이다. 진심으로 용서 바란다. 이렇게 크게 아플 줄 몰랐다”고 했다.

 

은평동지방 조은호 감리사가 지난 4월 28일 총회실행부위원회에 참석해 지방 선거권자 자격과 관련한 청원서를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선처 바란다
“부담금 사문에 대한 ‘교리와 장정’을 예수님의 시각으로 볼 수 있다. 사회법도 교회법도 아닌 예수님의 눈으로 본다면 ‘교리와 장정’을 제정한 정신을 보자고 하실 것이다.”

조은호 목사는 “예수님은 율법 정신을 통해 율법을 재해석하고, 율법을 완전하게 했던 것처럼 ‘교리와 장정’을 보실 것”이라며 예수님의 안식일 법 해석도 언급했다.

그는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먹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고 ‘안식일을 범한다’고 비난했지만, 예수님이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정신 구현을 하셨다”며 “복음서 곳곳에서 율법의 문자보다 율법의 본래 정신을 구현하고 가르친 예수님처럼 ‘교리와 장정’의 본질적인 의도에 깊이 심사숙고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미주자치연회의 경우 현재까지 본부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은 교회가 월등히 많다며 은평동지방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임에도 무권대리 여부가 인정되고 있다며, 본부 부담금을 3일 늦게 납부한 지방을 선처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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