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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온라인 임시 연회, 조건부 통과미국 내 환경적 대처 따른 화상 회의 인정 요청
하자 치유·장정유권해석 등 '조건부 유효' 결의
지난 28일 열린 제33회 총회 실행부위원회 8차 회의 모습.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사태로 인한 환경적 사유 등으로 지난 2일 미주자치연회가 온라인 연회로 개최한 점은 이해하지만, '교리와 장정'에 없는 사안으로 장정유권해석위원회 결과에 따라 온라인 임시 연회를 인정하자는 '조건부'로 미주자치연회 온라인 연회가 승인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 제33회 총회 실행부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감리회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열린 8차 회의에서 '미주자치연회 온라인 임시 연회'에 대해 이같이 논의했다.

먼저 이날 총실위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미주자치연회 은희곤 감독과 임승호 목사를 언권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을 조건으로 미주자치연회 안건 논의를 시작했다.

위원들은 환경적인 문제로 온라인 임시 연회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에서 온라인 임시 연회가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상황도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불참사유서는 위임장이 될 수 없으므로 개회 정족수와 의결 정족수에 대한 하자 치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이윤근 위원은 "장정유권해석위원회가 미주의 법적 논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법적 문제가 있는 사안을 총실위가 결의할 수는 없다. 해석과 연계해 조건부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

박계화 위원도 "7월 2일 미주 온라인 임시 연회에 제출된 불참사유서는 위임장이 아니었다. 또한 본부 부담금 상계처리와 관련해서도 '교리와 장정'에 위배되지 않는 조건하에 가능한 일이다.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 실행위가 본부 총회 행정부에 접수한 ‘현황보고’ 공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행정기획실장 직무대리 조병철 역사전산부장

의견에 앞서 행정기획실장 직무대리 조병철 역사전산부장은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 실행위가 본부 총회 행정부에 접수한 '현황보고' 공문에 대해 설명에 나섰다. 조 부장은 "(은희곤 감독이 보낸 7월 20일자 공문) 내용과 차이가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 실행위가 보낸 7월 19일자 공문)이 나중에 들어와서 복사를 못했다"며 간단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주 정기 연회에 본부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연회 지원금 1억 4000만 원과 본부 부담금과 무권대리 형태로 상계처리 해왔고, 최근에도 처리했다. 2020년 자치법이 개정되어 교회 경제법 1조 1항에 따라 대체처리 하자는 내용이 있지만 문제가 있어 2020년 자치법이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 2016년 혹은 2017년 자치법을 적용하면 해당 사항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원래는 2020년 자치법이 개정되면서 부담금 납입에 대해 대체처리 한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임시 연회의 하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내에서 회의 소집이 불법인 탓에 미주자치연회가 화상연회를 연 것으로 알고 있다. 또 2주 전 연회 소집과 관련해서는 당회에 해당하는 항목이다. 임시로 모일 경우 연회 실행위가 결정해 소집일을 정하게 되어 있다. 때문에 2주 전이 아니라 해도 열 수 있다"고 답변하며 "유권해석위원회에 은희곤 감독의 의견,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 실행위 의견을 함께 올려서 해석하도록 하고, 선관위에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행정기획실이 총회실행부위원회에 배포한 미주자치연회 은희곤 감독이 보낸 7월 20일자 공문.
조병철 목사가 "나중에 들어와서 복사를 못했다"며 대리 낭독한 샌프란시스코-시애틀지방 실행위가 행정기획실에 접수한 7월 19일자 공문.

 

논의 끝에 위원들은 미주자치연회가 제34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권자를 선출한 지난 7월 2일 온라인 임시 연회와, 감독 선출을 위해 오는 8월 12일 개최 예정인 온라인 임시 연회와 관련해 "총실위가 초법적 결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조건부 화상 회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통과됐다. 전제된 조건은 △개의‧재석 정족수 확인 후 추인 △불참사유서의 위임장 전환 접수 △장정유권해석위원회 해석을 조건으로 명시했다.

이 같은 총실위 결정에 따라 오는 8월 12일로 예정된 미주자치연회 온라인 임시 연회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화상으로 발언에 나선 은희곤 감독은 "미주 내 모든 교단은 회상으로 연회와 총회 진행한다. 한국에서 지원금이 미국 계좌에 들어오면 미 정부가 테러의 위협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시 수수료가 비싸다. 캐나다는 5000불 이상 송금 시 법적인 피해가 상당하다. 대체처리는 십수 년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총실위가 미주연회 화상 회의와 관련해 하자 치유와 장정유권해석위 해석 결과를 전제로 유효하다는 조건부 결의를 한 가운데, 총회 장정유권해석위원회가 화상 회의와 온라인 투표에 대한 적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화상으로 발언으로 하고 있는 은희곤 감독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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