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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들 “수해 복구 막막 … 도움 절실”최장기 장마·폭우에 전국서 교회 침수

지난 7월 29일 밤부터 30일 오전까지 대전·세종·충남 등 중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2㎜의 폭우가 쏟아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일 시작된 중부 지역 국지성 집중호우가 4일째 계속되면서 산사태, 지반 침하, 하천 범람 등으로 이재민 숫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역대 최장기 장마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교회 침수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낮에는 펌프로 배수, 밤에는 피신
산 밑에 위치한 충북연회 충주동지방 소속 영덕교회(조아진 목사)는 갑작스런 폭우에 1층 식당에 빗물이 차오르고,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흙더미가 교회를 덮는 피해를 입었다.

조아진 목사는 “예배 준비를 위해 새벽에 교회를 가보니 1층 식당은 이미 물에 잠겨 있었다. 가전제품을 포함한 모든 교회 집기가 물에 잠겼고, 진흙이 들어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며 “빗물에 쓸려온 진흙이 교회 안팎에 산더미로 쌓여서 당장 흙을 퍼내야 하지만, 성도들 대다수가 고령이라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지자체가 배수와 토사 유출 복구에 나서면서 피해는 잦아든 상황이다. 하지만 바로 산 밑이다 보니 옹벽 설치와 지반 점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 목사는 “눈뜨기가 무섭게 배수펌프를 돌려 물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임시 배수로를 확보하면서 빗물과 토사가 교회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막았지만, 교회 바닥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바닥에 쌓인 토사를 모두 긁어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는데, 계속되는 비와 차오르는 물을 퍼내기도 벅차다. 옹벽 설치는 급한 불부터 끈 후에나 생각해 봐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피해복구를 위해 교회에서 밤을 새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조 목사는 당장 거처할 곳도 마땅치 않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추가 산사태를 우려해 산비탈에 위치한 사택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조 목사는 “추가 산사태 우려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명령을 내린 상항이어서 인근 교회와 숙박업소를 오가며 잠을 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덕교회 수해피해돕기 후원계좌
신협 010-2707-6459(예금주 영덕교회)
조아진 목사 070-8865-6459

 

충북연회 충주동지방 영덕교회 침수 당시 모습. 사진제공=조아진 목사.
충북연회 충주동지방 영덕교회 침수 당시 모습. 사진제공=조아진 목사.
충북연회 충주동지방 영덕교회 침수 당시 모습. 사진제공=조아진 목사.
충북연회 충주동지방 영덕교회 침수 당시 모습. 사진제공=조아진 목사.
충북연회 충주동지방 영덕교회 침수 당시 모습. 사진제공=조아진 목사.

 

폭우 속 지하교회 완전 ‘침수’
오물‧악취로 복구불가…예배처소 이전 위한 기도 요청

지난 30일 새벽 4시, 건물주의 연락을 받고 교회를 찾은 김다솔 담임전도사(남부연회 대전중앙지방 만민교회)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천정에서는 악취가 나는 오물이 빗물과 섞여 쏟아져 내리고 있었고, 가슴까지 차오른 시커먼 빗물에 강대상과 장의자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어느새 물은 지하 성전을 모두 채우고도 지상에 주차된 차량까지 들어올렸다. 이날 대전 중구 일대에는 새벽 3시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5mm의 폭우가 1시간 넘게 쏟아졌다.

침수로 인한 피해규모 파악이랄 것 없이 모든 것이 물속에 잠겼다. 물이 빠진 뒤 지방 동역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청소를 마쳤지만, 오물에 잠겨있던 모든 집기들은 악취와 곰팡이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지하 예배처소 역시 오물 냄새와 악취로 더 이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실정이다. 임대보증금을 돌려주겠다고 나선 집주인 덕분에 당장 새로운 예배처소를 찾아야 하지만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김 전도사 부부는 눈물의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성도 없이 사모와 단 둘이 만민교회를 이어갔던 김다솔 전도사는 “대전중앙지방 목사님들의 도움으로 지하 예배당 청소와 철거를 완료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생활이 어렵지만 소망을 품고 사역을 이어왔는데, 침수피해로 어쩔 수 없이 사역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기도로 도와 달라”는 요청을 덧붙였다.

만민교회 수해피해돕기 후원계좌
국민 94809-0227-57(예금주 김다솔)
김다솔 전도사 010-4809-0227

 

남부연회 대전중앙지방 만민교회 침수 당시 모습. 사진제공=양이삭 목사.
남부연회 대전중앙지방 만민교회 침수 당시 모습. 사진제공=양이삭 목사.
남부연회 대전중앙지방 만민교회 침수 당시 모습. 사진제공=양이삭 목사.

 

※ 기독교타임즈가 수해 피해 제보를 기다립니다

교회와 성도들, 이재민들이 코로나19와 수해 피해 속에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제보전화 기독교타임즈 편집국 02)399-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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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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