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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유하는 선한 이웃김선도 감독, 광림교회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26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2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28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30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31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32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33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34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35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36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37 누가복음 10장 25~37절

 

김선도 감독, 광림교회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는 사랑에 대한 비유 중 두 가지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는 누가복음 15장에 기록된 ‘탕자의 비유’입니다. 우리는 이 비유의 주인공을 탕자로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주인공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비유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오늘 본문 내용이자 이웃 사랑에 대한 말씀인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마틴 루터는 이 비유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이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자리에서 도망가는 형식적인 종교인이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인 되신 예수님처럼 상처 받은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말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상처를 치료하는 선한 이웃은 어떤 사람인지 본문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 기도의 제목을 얻고자 합니다. 

 

사랑과 책임과 사명의 선한 이웃입니다
레위기 19장 18절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합니다. 유대인들은 아침마다 말씀을 읽고 외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강도 만난 사람을 보게 되었을 때, 도피하고 다른 곳으로 도망가고 상처 입은 사람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한 이웃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의 신음을 듣고 달려가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질과 시간을 가지고 치료해주며 사랑의 책임을 다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랑을 실천합니다. 구체적으로 돌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명을 다하며 사랑을 베풉니다. 

발트 3국 중에 에스토니아 탈린이라는 도시에 감리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2차 세계대전 때 폭격에 맞아 파괴되고 예배드릴 장소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곳 감리교인들은 오랫동안 안식교의 한 건물을 빌려서 주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공산치하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해방된 후 그 교회를 재건하려는 목사님들이 있었는데 역부족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그곳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한 목사님이 울먹거리며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광림교회에서 지어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서울로 초청해 에스토니아의 실정을 이야기해달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7년 동안 감옥에도 있었던 이 목사님은 우리 교회 장로님들에게 폭탄으로 인해 없어진 교회를 다시 세워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장로님들은 한국이 전쟁으로 인해 잿더미가 되었을 때 세계 많은 나라에서 헌금을 보내와 교회를 다시 세우지 않았냐며 이제 우리가 감사의 빚을 갚을 차례라고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100만 달러를 준비해 아름다운 교회를 건축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관을 지어 그곳에 발트 3국을 위한 신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교회에 들어가다 보면 ‘광림채플’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그곳을 방문했다가 어떻게 서울의 한 교회가 이곳까지 채플을 세울 수 있냐며 감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웠을 때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은 것처럼, 우리 또한 사랑의 책임을 다해 이웃들에게 선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사명을 다 해야 합니다. 

 

헌신과 희생의 선한 이웃입니다
사랑을 하면 나를 헌신하게 되고, 나의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사람에게 가까이 가는 것은 모험이었습니다. 또 강도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던 길을 멈추고, 시간을 내어 그 환자를 싸매어주고 기름을 발라줍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돈을 꺼내어 주막 주인에게 두 데나리온을 주며 돈이 더 들면 지급하겠다고 말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상처 입은 사람의 이웃이 되어주었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고 희생하였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우리가 소유한 것으로 생활하게 되고, 남에게 준 것으로 내 생명이 살아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우리의 생명이 풍요로운 생명으로 깊이가 있고, 넓이가 있고, 축복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잠언 11장 25절은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고 말씀합니다. 다른 사람을 윤택하게 할 때 자신도 윤택해지며,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선을 행하는 사람은 풍족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전서 6장 18~19절에서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고 권면합니다. 선한 일에 부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선한 이웃이 되시기 바랍니다. 

 

선한 열매를 거두게 하는 선한 이웃입니다
인생은 매일 무엇인가 심으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을 심을 때, 선한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선을 행할 때, 포기하지 않고, 주저하지 말고 기다리면 선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쭉정이나 악한 씨앗을 심고 선한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가운데 선을 심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선을 심으면 선의 열매를 거두게 되며, 풍성한 생명, 차원 높은 삶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성경을 보면 어떻게 선한 열매를 맺어야 하는지, 청지기에 관한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누가복음 12장을 보면 어리석은 부자가 나옵니다. 그의 밭에서 추수가 많이 되어 곳간을 더 크게 짓고 모든 곡식과 물건을 잔뜩 넣어둡니다. 그리고 이제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20)고 말씀하십니다. 

청지기의 생활을 바로 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가난한 사람을 돕고, 사회의 병든 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선한 이웃이 되는 줄 믿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늦은 밤 미국 필라델피아의 작은 호텔에 노부부가 들어왔습니다. 노부부는 호텔 직원에게 “예약은 안 했지만 혹시 방이 있느냐?”고 문의했습니다. 호텔 직원은 우리 호텔에는 방이 없다며 노부부를 위해 다른 호텔에 방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근처 어느 호텔에도 방이 없었습니다. 호텔 직원은 노부부에게 “객실은 없지만, 비도 오고 새벽 1시나 되는 늦은 시간이니 차마 나가시라고 할 수가 없군요. 누추하지만 제 방에서 주무시면 어떨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노부부는 처음에는 사양했지만 직원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어 직원의 방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하면서 노신사는 종업원에게 “당신은 미국에서 제일 좋은 호텔 사장이 되어야 할 분 같군요”라는 칭찬의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후, 호텔 직원은 뉴욕행 비행기표와 함께 자신을 방문해 달라는 노신사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노신사는 뉴욕에 도착한 직원을 데리고 중심가로 간 다음 대리석으로 만든 궁전 같은 호텔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이 호텔은 당신이 경영하도록 내가 지은 것입니다.” 

이 호텔은 현재 국가원수들의 단골 호텔로 주목받는 뉴욕의 윌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입니다. 노신사는 사장인 윌리엄 윌도프 아스토였으며, 호텔 직원은 초대 총지배인인 조지 볼트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풀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할 때, 심은 대로 거두게 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아멘.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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